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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성 딸' 배수진, 26세 싱글맘의 고민 "아이 외로워해"

  • 연예 | 2021-02-03 08:37
코미디언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고민들을 털어놨다. /방송 캡처
코미디언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고민들을 털어놨다. /방송 캡처

"아이가 아빠 자주 만나야 좋나" 고민 토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코미디언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이혼 후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는 고충과 고민을 털어놨다.

배수진은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이혼 가정의 아픔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요'라는 사연을 전했다. 배수진은 2018년 7살 연상인 뮤지컬 배우 임현준과 결혼했지만 2년 만인 지난해 5월 이혼했다. 지난해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 사실을 직접 알린 배수진은 현재 4살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

이날 "네 살 아들을 키우는 스물여섯 여성"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배수진은 "저희 부모님은 제가 고등학교 때 이혼하셨다. 저는 부모님 이혼을 지켜보면서 큰 상처를 받았다"면서 "부모님의 이혼을 보면서 절대 이혼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하며 결혼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혼 당시 자신의 아빠 배동성이 얼굴이 알려져 고민이 많았다는 배수진은 "아빠도 제가 너무 힘들어 하니 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한국에 친구가 없었고 외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 외로웠다. 그래서 빨리 결혼했는데 매일매일 싸우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느니 편안한 가정이 나은 것 같았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가장 큰 고민은 아이의 외로움이다. 배수진은 "전 남편을 한 달에 한 번 보는데 요즘 많이 만나고 있다"며 "어린이집 가자고 하면 '싫어, 아빠'라고 한다", "집에만 있으니 외로워한다. 혼자 퍼즐만 맞추고 논다. 형제가 없어서 혼자인 게 안타깝다"고 고백했다.

배수진은 이혼한 아빠를 자주 만나는 게 아이를 위한 바람직한 방법인지에 조언을 구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너무 자주 만나면 한 쪽으로 관심이 치우칠 수 있기 때문에 1차 양육자가 룰을 정한 뒤 아이 성장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배수진은 또 '아이가 아빠에게 가면 어떡하지'라는 고민도 있다고 했다. 이에 변호사는 "양육은 아이를 더 좋은 환경에서 잘 기르는 것"이라며 "법원에서 양육권자를 정할 때 13세가 넘으면 아이의 의사를 묻긴 하지만 여러 기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아이한테 다 못해주고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같이 키워도 아빠 역할을 못하는 사람 많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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