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원 중 200만 원 줬다"는 김동성 말에 반박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이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양육비 미지급 논란을 해명한 가운데 그의 전처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반박글을 남겼다.
김동성의 전처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2일 양육비해결총연합회 공식 카페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동성이 1일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배드 파더' 논란에 대해 "월급 300만원 받아서 200만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고 말한 것을 반박하는 글이다.
A씨는 "김동성 씨의 변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출연료를 일부 양육비로 미리 입금할 테니 배파사이트에서 내려줄 것과 방송 출연 후에 저에게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아달라는 조건이었다. 배파사이트는 저번에 한 번 내려줬을 때 약속을 안지켰기에 그건 확실히 하기 전엔 안된다고 못을 박았고 언론플레이는 사실만 얘기하면 나도 하지 않겠노라 약속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변호사는 이미지 쇄신을 해야 돈을 벌어서 양육비를 줄 수 있다고 하더라"며 "사실 양육비 문제를 다 해결하고 떳떳하게 방송에 나오는 게 먼저 아닐까?"라고 물었다. 또 "300만 원을 벌어서 200만 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과 이제까지 아이들과의 면접교섭권은 꼴랑 3번 했는데 재혼스토리까지 방송으로 우리 아이들이 접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김동성이 해외여행, 명품쇼핑 등을 하고 다닐 때도 정해진 양육비 300만 원이 아니라 기분 좋으면 200만 원을 부쳐주고 아니면 돈이 없으니 기다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혼한 지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아이들과 저 어느 정도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며 "내일부터 저는 애들이 기사를 봤나 안봤나 눈치게임을 시작으로 상황을 설명해줘야한다. 부디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근데 방송은 두 번 다시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동성의 재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시는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다. (동백꽃필무렵 드라마에 내림굿이야기 나오죠? ㅎㅎ)"라고 덧붙였다.
김동성은 지난 2004년 결혼했지만 14년 만인 2018년 12월 이혼했다. 전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이혼 당시 2019년 1월부터 아이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김동성이 한 아이당 150만 원씩, 매달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전 부인은 지난해 4월 김동성이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있다고 처음 폭로했다.
김동성은 '우리 이혼했어요'에 여자친구 인민정 씨와 함께 출연했고 재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A씨 게시글 전문이다.
오늘 친구들로부터 '우리 이혼했어요'에 나오냐는 카톡들을 받고선 너무 놀라서 전 본방을 볼 수 조차 없어서 지인들에게 짤막하게 카톡으로 전달을 받았습니다. 저도 물론 저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었지만 저희 아이들이 "우리들의 엄마로만 살아주세요"라는 말 한 마디에 정중하게 피디님께 거절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렇게 방송은 안나오겠거니 했는데 2020년 12월 23일 김동성씨의 변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출연료를 일부 양육비로 미리 입금할터이니 배파사이트에서 내려줄 것과 방송 출연 후에 저에게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아달라는 조건이었습니다. 배파사이트는 저번에 한 번 내려줬을 때 약속을 안지켰기에 그건 확실히 하기 전엔 안된다고 못을 박았고, 언론플레이는 사실만 얘기하면 나도 하지 않겠노라 약속했습니다. 또한 변호사는 이미지 쇄신을 해야 돈을 벌어서 양육비를 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양육비 문제를 다 해결하고 떳떳하게 방송에 나오는 게 먼저 아닐까요? 그런데 오늘 정말 깜짝 놀랄만한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과 이제까지 아이들과의 면접교섭권은 꼴랑 3번 했는데 재혼스토리까지 방송으로 우리 아이들이 접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이혼하자마자 청부살인녀가 구치소에 수감되자마자 2달후에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선 청부살인녀가 사준 고가의 외제차를 팔아 현금으로 가지고 있었기에 골프채, 라운딩, 해외여행, 명품쇼핑 등을 하고 다닐 때도 정해진 양육비는 300만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짜도 뒤죽박죽 200만원을 기분 좋으면 부쳐주고 아니면 돈이 없다 기다려라.. 저희 양육비는 이미 이혼할 때 합의한 내용이었고 그 당시의 벌이로는 판사님도 그렇게 판결을 내리셨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중학생, 고등학생이라서 길어봐야 5년 둘째까지 양육비를 주면 됩니다.
이제 저는 또 애들에게 어떠한 말로 위로를 해줘야할지.. 이 엄마가 속상할까봐 기사를 봐도 내색도 하지 않고 속으로 겹겹히 쌓아두는 아이들입니다. 제 선택 때문에 우리 아이들까지 힘드는 걸 보는 게 제일 가슴이 아파요. 이제 이혼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아이들과 저 어느 정도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아요.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어요. (동백꽃필무렵 드라마에 내림굿이야기 나오죠? ㅎㅎ) 내일부터 저는 애들이 기사를 봤나 안봤나 눈치게임을 시작으로 상황을 설명해줘야해요. 부디 이또한 지나가리라.. 근데 방송은 두 번 다시 안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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