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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퀴' 이진호 "바다가 썩지 않는 이유는…" 현장 폭소(종합)

  • 연예 | 2021-02-02 15:20
이진호가 2일 MBN·NQQ 공동 제작 예능 프로그램 '와일드 와일드 퀴즈' 제작발표회에서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yTV 제공
이진호가 2일 MBN·NQQ 공동 제작 예능 프로그램 '와일드 와일드 퀴즈' 제작발표회에서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yTV 제공

'와와퀴', 2일 밤 MBN·NQQ서 첫 방송…승자 독식 예능 표방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MBN·NQQ 새 예능 프로그램 '와일드 와일드 퀴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미리 준비해 온 멘트와 특유의 웃음 유발 캐릭터로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2일 MBN·NQQ 공동방송 예능프로그램 '와일드 와일드 퀴즈'(이하 와와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종무 PD, 이수근, 박세리, 양세찬, 이진호, 이혜성, '132만 유튜버' 밥굽남이 참석했다.

'와와퀴' 제작진에 따르면 '와와퀴'는 언택트 시대, 자발적 고립 속에서 펼쳐지는 야생 생존 쿡방 퀴즈쇼로 뻐꾸기 산장에서 벌어지는 맞힌 자는 먹고, 틀린 자는 굶는 진정한 승자 독식 예능 프로그램이다. skyTV의 버라이어티 채널 NQQ와 종합편성채널 MBN이 처음으로 공동 제작하고 동시 방송을 결정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김종무PD는 '와와퀴' 기획 의도에 대해 "시청자들이 코로나 시국으로 외출하기도 힘든데 어떤 그림을 원할까 고민하다가 야외 그림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멤버들이 자발적 고립을 통해 퀴즈를 맞추면 먹고 못맞추면 굶는 단순한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은 출연 소감을 소개했다. 이수근 양세찬 이진호는 개그맨답게 폭풍 입담을 과시했고 박세리와 이혜성, 밥굽남도 출연 비화를 공개하며 유쾌한 제작발표회 현장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진호는 "이진호랑이입니다. 어흥"이라고 운을 떼면서 자기소개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호는 "와와퀴 제작진들이 상상하지도 못한 식재료를 산속으로 공수를 해줘 놀랐다"며 "퀴즈를 꼭 맞춰야하는 욕심이 나도록 짜여진 구조가 좋았다.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서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진호는 자기소개 말미에서 준비해 온 멘트를 폭발하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바다가 썩지 않는 이유는 97%의 바닷물과 3%의 염분이 있기 때문이다. 3%의 웃음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준비를 열심히 했네"라고 이진호를 치켜세웠고, 제작발표회 내내 이진호를 가리킬 때 '3%의 소금씨'로 부르면서 이진호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김종무PD(왼쪽에서 네번째)는 '와와퀴' 기획 의도에 대해 퀴즈를 맞추면 먹고 못맞추면 굶는 단순한 형식이지만 그 속에 자연 경관이 주는 힐링과 웃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이수근, 양세찬, 이혜성, 김종무PD, 박세리, 밥굽남, 이진호. /skyTV 제공
김종무PD(왼쪽에서 네번째)는 '와와퀴' 기획 의도에 대해 퀴즈를 맞추면 먹고 못맞추면 굶는 단순한 형식이지만 그 속에 자연 경관이 주는 힐링과 웃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이수근, 양세찬, 이혜성, 김종무PD, 박세리, 밥굽남, 이진호. /skyTV 제공

'예능 장인' 이수근은 "어제 스케일링을 해서 하얀 이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며 "굶고 안 굶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멤버들과 같이 캠핑을 떠난 기분이었다. 시청자들도 함께 자연 속으로 들어가 힐링하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고정 프로그램만 4개라는 '예능 대세' 박세리는 "못하는 것, 지는 것, 못 먹는 것 등 이 세가지를 제일 싫어하는 데 이것들이 여기 다 들어가 있다. 방송에서 보여지지 않은 모습도 확연히 보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이자 방송인 전현무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이혜성은 "아나운서 시절 스튜디오 촬영만 해서 야외 녹화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해보고 나니 로망이 조금은 깨졌다. 회차가 갈수록 성장하는 이혜성의 성장기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양세찬은 "멤버가 신선한 조합이라 바로 한다고 했다. 퀴즈에 개인적으로 약하다. 한끼도 못먹을까봐 걱정했다"면서도 퀴즈 난이도에 대한 질문에는 "몇 개는 별 것 없었고 몇 개는 아차 싶기도 했다"고 답했다.

야생 리얼 먹방 콘텐츠를 선보이는 인터넷 방송 '산적TV'의 주인장인 유튜버 밥굽남은 "소감이랄게 없다. 여기 있는 것 자체가 얼떨떨하다. 이 유명한 분들이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하는 줄 몰랐다. 이런 사람들이 진짜 방송인이라는 게 느꼈다"며 '프로 방송인'들을 치켜 세우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처음에 적응을 잘 못했는데 다음 촬영부터는 너무 기대된다. 2주에 한 번씩 촬영하는데 빨리 다음 촬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유튜버 밥굽남이 2일 '와와퀴'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소감을 전하고 있다. /'와와퀴' 온라인 제작발표회 영상 캡처
유튜버 밥굽남이 2일 '와와퀴'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소감을 전하고 있다. /'와와퀴' 온라인 제작발표회 영상 캡처

그런가하면 이날 김종무PD는 예능 프로그램 PD 답게 출연진들의 섭외 이유를 유쾌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무PD는 "와와퀴를 처음 기획했을 때 생각난 사람이 이수근이었다. 야외 버라이어티 1등 예능인이 아닌가. 이수근이 강호동, 서장훈 등 스포츠 스타랑 합이 잘 맞더라. 그래서 최근 예능 대세인 박세리를 섭외했다"며 이수근과 박세리의 합을 기대하게 했다.

김종무PD는 이어 양세찬과 이진호, 이혜성의 섭외 배경을 설명하면서 섭외 당시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종무PD는 "예능 담당 개그맨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양세찬과 이진호를 섭외했다. 양세찬은 (퀴즈를 재미있게)틀리는 사람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잘 맞추더라. 이진호는 유재석이 인정한 예능 기대주다. 하지만 촬영을 해보니 아직은 새싹이더라. 더욱 기대하고 있다. 이혜성은 아나운서 출신으로 브레인 역할을 기대했는데 아직은 노브레인이다"고 말했다.

유투버 밥굽남을 캐스팅 하기 위해 3시간 동안 미팅했다는 일화도 털어놨다. 김종무PD는 "콘셉트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섭외를 시도하고 미팅 약속을 잡았다"면서도 "처음에는 (밥굽남이)예능프로그램에 대해 두려워 했다. 첫 미팅 때 3시간을 대화했다. 이대로 서울로 다시 올라갈 까 생각도 했다. 고심 끝에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한편 와와퀴는 2일 밤 11시 종합편성채널 MBN과 skyTV 예능 채널 NQQ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1박2일 일정의 첫번째 촬영을 마쳤으며 첫 방송 후 두 번째 촬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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