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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최종 대회 준우승 엔딩…최약체의 반란 '감동'

  • 연예 | 2021-01-25 11:10
2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가 시즌1 종영 전 마지막 전국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JTBC 제공
2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가 시즌1 종영 전 마지막 전국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JTBC 제공

1년9개월 대장정 마무리…31일은 시상식 방송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스포츠 전설들로 구성된 축구팀 '어쩌다FC'가 마지막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JTBC배 뭉쳐야 찬다 축구대회' 마지막 여정이 그려졌다. '어쩌다FC'는 4강 징크스를 깨고 마침내 결승에 올랐지만 안타깝게도 5대 0으로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먼저 4강전에서는 상대 팀의 자책골과 이용대의 센스 있는 한 방으로 3대 0의 승리를 거뒀다. '어쩌다FC' 멤버들은 목표인 우승까지 한 걸음 남은 상황에서 지난 1년 9개월간의 쌓은 노력과 경험을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았다.

'어쩌다FC'의 결승전 상대는 조별 경기에서 맞붙어 '어쩌다FC'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경인축구회'였다. 탁월한 패스 감각과 우월한 중거리 슈팅 능력을 가진 강팀 중에 최강팀으로 '어쩌다FC'와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결승전 초반은 양팀 모두 호각지세를 보였다.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효 슈팅이 연이어 터져 나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고 각자의 개인 기량 역시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빛나 보는 즐거움마저 더했다.

그러던 중 전반전 추가 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형택이 상대 선수에게 과감한 태클을 걸었지만 반칙이 선언됐고 '경인축구회'에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균형이 깨졌다.

후반전은 전반전보다 더 치열한 플레이가 진행됐다. '경인축구회'가 연이어 3차 슈팅을 퍼부어 '어쩌다FC'의 정신을 빼놓기 시작했다. 골키퍼 김동현의 슈퍼세이브가 빛났지만 후반전 중반부터 '경인축구회'의 기세가 점점 올랐고 결국 5대 0의 스코어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가 끝난 후 안정환 감독은 벤치로 들어오는 선수들을 격려의 박수로 맞이했다. 침울해진 전설들을 향해 "다 제가 '경인축구회'를 뽑은 탓"이라며 농담 섞인 말을 건넸다. 안정환은 이어 "결승전을 밟아본다는 것은 조기 축구회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마지막 경기에도 우리 모두가 다 뛰었기 때문에 그게 우승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어쩌다FC'는 그라운드 위 어깨를 모으고 마지막으로 기합을 넣은 후 대회를 종료했다. 최종 목표인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누구라도 노력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값진 경험을 얻어가는 모습이 안방극장에 용기와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한편 오는 31일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전설들을 위한 선물인 '2020 어쩌다FC 시상식'이 열린다. '어쩌다FC' 멤버들은 시상식답게 축구 유니폼이 아닌 수트를 입고 등장한다. 이봉주, 진종오, 박태환, 김요한 등 반가운 얼굴들까지 총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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