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태도 지적에 이어 과거 '자리 뺏기' 폭로까지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이휘재-문정원 부부와 안상태-조인빈 부부에 이어 개그맨 이정수도 층간소음 논란에 휩싸였다. 이정수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의혹을 해명했지만 곧바로 이웃의 반박글이 이어지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질 모양새다.
이정수는 17일 자신의 블로그 '우격다짐 행복다짐'에 일상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정수는 해당 글 말미에 '<쿠키>'라고 표시하면서 "오늘 갑자기 터진 층간 소음 이슈에 대해 애독자분들 많이 걱정하셨죠?"라며 "일단 제가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정수는 "불행은 빨리 넘어가야 한다는 마음이 강해서 굳이 일일이 해명은 하지 않았다"며 "멘탈이 약한 일반인 아내가 놀라는 것이 싫어서 악플을 읽은 후 지웠다. 앞으로 잘 신경 쓰며 살피며 살겠다. 늘 걱정과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정수는 글 마지막 부분에 자신이 층간소음 논란에 대해 한 매체와 인터뷰한 기사들을 링크했다. 링크 내용은 지난 17일 층간소음에 대한 논란에 대해 본인이 직접 해명 인터뷰를 한 기사가 담겨 있다. 기사에서 이정수는 "층간소음 논란이 된 사건은 2년 전 일이며 올해 5월 이사한 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이정수의 이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정수 씨 왜 거짓말을 하시나요? 층간소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이정수의 거짓 해명을 주장했다.
A씨는 "기사 잘 봤다. 안상태 씨에 이어 이정수 씨도 그냥 죄송하다고 하면되지 2년 전 일이라고요? 다 사과 한 일이라고요? 왜 거짓말을 하세요?"라면서 "이정수 씨 가족은 완전 홈파티 중독이다. 제가 과일 준 사진 올려드렸다고 찾아간 것처럼 말하는데 아랫집 찾아가신 적 그때가 처음이잖아요"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2020년 5월 1층으로 이사갔는데 거기 공동 정원에서 또 홈파티 멤버들을 매일 같이 불러 바베큐 해먹고 밤늦게까지 소란 피우다 항의 받고 요즘 못하고 계신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정수에 대한 추가 폭로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자신이 2년 전 청계천에서 이정수를 직접 만났다고 밝힌 한 누리꾼 B씨는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정수는)그냥 아예 행복하면 돼. 남들은 불편하든 말든이라는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이라고 저격했다.
B씨는 이어 "당시 남자친구와 데이트 중이었는데 테이블에 앉을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이정수가)조심스럽게 아내분과 와서 같이 앉아도 되냐고 묻길래 두 자리가 비어 앉으라고 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다른 가족들이 오더니 대놓고 저희를 둘러싸고 일어나라는 눈치를 줬다. 기분 상한 채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씨는 이정수가 이 일을 블로그에 남기기도 했다며 현재 이정수의 블로그에도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이정수는 당시 블로그에 "그렇게 우리 아내와 장모님이 오셨고 담배를 피우시고 돌아오시는 우리 장인어른, 리예와 편의점에 갔던 처남까지 속속 들어옵니다. 연인들이 당황한 눈치네요. 저도 둘인줄 알았나봐요. 죄송해요. 너무 많죠? 결국 연인들이 자리를 양보해주고 가셨습니다. 안 그러셔도 되는데 감사합니다"며 발랄한 이모티콘과 함께 글과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이후 이정수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정수는 대처를 잘한 케이스가 아니었나?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상황이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저걸 가지고 인성 운운하는건 아니지 않나", "이걸 왜 이제와서" 등 의견도 있는 반면, "애초에 층간소음이나 논란을 발생하게 한 쪽이 잘못이다", "공감능력이 없는건가", "인성이 의심된다" 등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정수는 지난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2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우격다짐' 코너로 스타덤에 올라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결혼 후에는 전업주부와 작가 및 강사 활동 등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 '우격다짐 행복다짐'을 통해 자신을 포함한 가족들의 일상을 공개하고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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