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식은 올해 하반기…사위 마음에 쏙 들어"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예능에서 장난스럽게 친 점괘가 현실이 됐다. 개그맨 이경규의 딸인 배우 이예림이 축구선수 김영찬과 결혼한다.
이경규는 12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딸 예림이가 올해 하반기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큰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진짜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결혼 점괘를 뽑아 정말 용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림이가 올해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하반기에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딸이 결혼한다니 서운함보다는 홀가분한 마음이 있다. 사위가 축구도 잘하고 성실하다. 내 마음에 쏙 든다. 나에게도 너무 잘한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예림의 결혼 소식은 전날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때문에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경규는 점괘를 확인하기 위한 깃발을 뽑았고 깃발에는 신랑 신부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이경규는 어딘지 어색한 웃음을 보였다. 이수근은 웃으며 "왜 이런 깃발이 나왔지. 집안사람 중에 올해 좋은 소식이 있겠네"라고 말했고 서장훈도 "누가 있나 본데? 예림이 결혼하나 보다"라고 의견을 더했다. 이에 이경규는 "이야. 여기 진짜 용하다. 내가 하는 건 아니고. 깜짝 놀랐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후 이예림과 김영찬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두 사람은 2017년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당당하게 데이트를 즐겼고 서로의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경규는 방송에서 여러 차례 이예림과 김영찬의 열애를 언급해왔다. 특히 2018년 JTBC '한끼줍쇼'에서 "나는 아들을 원했다. 아들이 생기면 축구선수를 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 딸의 남자친구가 축구선수다. 딸과 아들을 동시에 얻었다. 두 사람이 안 헤어졌으면 좋겠다"는 말로 두 사람의 미래를 응원하기도 했다.
'물어보살'의 점괘에 이어 이경규가 결혼 준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자 반응은 더욱 뜨거워졌다. 누리꾼들은 "TV에서 이경규 씨 결혼을 봤고 꼬꼬마 예림이가 아빠 손 잡고 나와서 인사한 것도 생생한데 시간 참 빠르다. 결혼 축하합니다!" "애기 예림이가 다 커서 아빠랑 방송도 나오더니 이제 결혼한대 ㅠㅠ" "둘이 행복하게 잘 살길!"이라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한편, 김영찬은 고려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해 2013년 전북 현대 모터스에 입단했다. 현재 경남FC 소속 수비수다. 이예림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전공했으며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MBC '신입사관 구해령'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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