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7번째 정규 앨범 'The Project' 발표하고 가수 컴백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고민과 욕심이 많았던 만큼 시간도 오래 걸렸다. 이승기가 배우 쪽으로 기울었던 무게 중심을 다시 가수로 돌려놨다.
이승기가 17일 오후 7번째 정규 앨범 'The Project(더 프로젝트)'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승기는 "창피하지 않은 완성도의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더 진지하고 섬세하게 하고 싶은 욕심이 많이 있었다. 가수도 한다는 성의 표시가 아니라 가수로서만 봐도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런 마음으로 완성한 'The Project'는 윤종신의 손을 거쳐 시적인 노랫말과 감미로운 멜로디로 탄생된 '뻔한 남자', 용감한 형제와 호흡을 맞춘 타이틀곡 '잘할게', 2012년 '되돌리다'의 에피톤 프로젝트 차세정과 다시 의기투합한 '너의 눈, 너의 손, 너의 입술', 전역 후 넬 김종완과 지속적인 음악적 교감으로 완성한 '소년, 길을 걷다'까지 4곡의 신곡이 담겼다.
여기에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발표한 앨범들 속에 숨겨진, 지금 다시 들려주고 싶은 숨은 명곡 5곡을 리마스터링 작업해 수록했다.
이승기는 "5년 만에 내다 보니 걱정과 고민 속에서 준비했다. 제 몸이 여러 개면 모두 신곡으로 했을 텐데 제약으로 인해서 이전에 발표한 곡들 중 주옥 같은 곡들, 타이틀곡에 묻혀서 아쉬웠던 곡 5곡을 리마스터링 해 수록했다"며 "정통 발라드도 하고 싶고 고음도 내고 싶고 밴드 느낌도 내고 싶고 욕심이 많아서 여러 분들과 소통하면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잘할게'는 중독성 짙은 슬픈 멜로디의 록 발라드다. 더 성숙해진 이승기의 보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미니멀한 편곡이 이뤄졌고 피아노와 기타 라인만이 보컬과 멋지게 어우러졌다. 이승기는 이별 후 더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과 후회를 담은 노랫말을 호소력 짙게 담아내며 발라드 보컬리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승기는 "가수 이승기를 기다려 준 분들도 있지만 잊고 지낸 분도 있을 거다. 오랜만에 나오는 거니까 대박 보다는 '이승기가 나왔다'고 알릴 수 있는 음악적 접근성을 생각했다. 그럴 때 저한테 꽂힌 곡이 이 곡이었다. 가창력으로 원 없이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이승기는 한동안 배우로서 연기에만 집중했다. 2004년 가수로 데뷔해 연기, 노래, 예능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이승기는 2012년 2월 인기 예능 '1박2일'과 '강심장' 하차와 11월 미니앨범 '숲' 발표 후 연기에 큰 비중을 뒀다. 이후 2015년 정규 6집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무게중심은 배우로 넘어갔다.
그러다 중요한 계기가 만들어졌다. 지난 7월 '집사부일체'에서 부른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이다. 이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가수 이승기'가 다시 부각됐다. 그리고 이승기는 고민을 거듭하다가 팬들의 성원과 요청에 부응하고자 가수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

이승기는 "군대 갔다 와서 노래를 너무 하고 싶었다. 그런데 컨디션도 정상이 아닌 것 같고 준비 기간이 길어졌다. 시작은 했는데 제 느낌에는 부족했다. 그러던 상황에서 점화를 시켜준 게 '금지된 사랑'이다. 아직 제 목소리를 사랑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는구나 하는 마음에 자신감이 생겼다. 기약 없이 준비를 하다가 올래 안에 꼭 내자 싶었다"고 설명했다.
앨범의 시작과 같은 곡은 '소년, 길을 걷다'다. 전역 후부터 넬 김종완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교감을 했고 그 끝에 탄생한 곡이다. 이승기의 보이스톤을 온전히 보여주기 위해 편곡 단계에서 다른 악기의 사용을 절제하고 피아노와 현악기만으로 풀어냈다. 이승기의 일기장을 들여다 보는 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승기는 "누구나 고민을 한다. 그런 공감과 위안을 전해드리고자 만든 곡", "이 앨범의 시작이고 가장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제 생각을 녹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승기는 이 앨범을 통해 잠시 잊혔던 보컬리스트로서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줬다. 이승기의 보컬은 더 단단해졌고 감성이 깊어졌다. 'The Project'는 가사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과거의 나를, 현재의 나를, 미래의 나를 투영할 수 있는 노랫말과 귀에 꽂히는 감미로운 보이스 그리고 편안하게 올라가는 고음까지 보컬리스트 이승기의 다양한 매력이 담겼다.
'The Project'는 이승기가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가수로서도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정표 같은 앨범이고 앞으로의 보컬리스트 이승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승기는 "이제 스킬적인 부분에 욕심은 없고 어떤 곡이 오면 해석을 어떻게 하고 얼마나 그 곡에 맞게 가진 걸 변화시킬 수 있을까 그런 걸 준비하고 있다. 곡이 왔을 때 해석해서 전달하는 저만의 감성과 보이스를 세분화할 수 있는 게 필요하지 않나 싶다"며 "연기도 노래도 기본이 참 중요한 것 같다. 다시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이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지난 10일 7번째 정규 앨범 'The Project'를 발표했고 현재 SBS 예능 '집사부일체'와 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JTBC '싱어게인' 진행을 맡고 있으며 내년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마우스'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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