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관린의 거듭된 논란부터 이세영 악플까지
[더팩트|이진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한 번 꿈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백혈병 재발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배우 최성원은 퇴원 소식을 알렸습니다. 방송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곳곳에서 촬영이 중단되면서 지난 8월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룹 워너원 출신이자 대만인 라이관린은 거듭되는 논란과 루머 속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코미디언 이세영은 악플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는 11살 연상의 레이싱 모델 지연수와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한 주간 다사다난했던 연예계 소식을 모았습니다.
▲ 방탄소년단, '그래미 꿈' 이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대중가수로는 사상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5일(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의 'Dynamite'(다이너마이트)를 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 관계자가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지만 한국 대중음악 가수의 후보 지명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릅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서 각각 3년과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어 그래미에서도 상을 받으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됩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2012년 신설된 부문입니다. 후보는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테이니의 'UN DIA'(언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Intentions'(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Rain On Me'(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Exile'(엑사일)로 이들과 경쟁하게 됩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래미에 오른 소감도 전했습니다. 멤버들은 "힘든 시기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란 기적을 만들어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고 그래미 후보 발표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 최성원, 백혈병 재발→퇴원
배우 최성원이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최성원은 소속사 별오름엔터테인먼트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걱정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몇 가지 미션이 생겼는데 잘 수행하면서 더 건강한 모습으로 새로운 근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최성원은 병원에서 입원했을 당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치료받는 과정에서 긴박한 상황도 있었고 어떻게 진행될지 판단할 수 없어 가족들도 잠깐 걱정한 때가 있었지만 오늘은 건강하게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성원은 지난 2016년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치료에 전념했습니다. 그해 12월 완치 판정을 받아 2017년 2월부터 활동을 재개했지만 최근 병이 재발해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소속사는 최성원의 퇴원 소식과 함께 "현재 긴급한 상황은 아니라 병원에서 퇴원하게 된 것이며 완치를 위해 병원을 다니며 치료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 방송가 덮친 코로나, 영화→공연까지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드라마 촬영장에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속출하면서 방송가 촬영 중단 사태가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25일 방송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중단된 드라마는 총 10편입니다. 현재 방영 중인 작품은 SBS '펜트하우스'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포함해 방송을 예정한 드라마 JTBC '설강화' '시지프스:더 미쓰' '허쉬' SBS 조선구마사' tvN '철인왕후' 카카오TV '도시남녀의 사랑법'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 '달이 뜨는 강'이 있습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펜트하우스'는 보조 출연자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17일 해당 출연자와 동선이 겹친 배우 엄기준, 박은석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엄기준 배우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이로 인해 엄기준은 11월 공연을 예정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일정을 조율하고 4번의 공연에서 배재됐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코로나 영향은 영화계까지 번졌습니다. 2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고 이후 영화 주연을 맡은 배우 하준과 소주연 김록경 감독이 참여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1차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보건당국의 통보를 받고 당일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26일은 영화 '해적2' 스태프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일시적으로 촬영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 라이관린, 사생활 논란→사과→루머에 법적 대응
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이 사생활 논란에 이어 근거 없는 루머에 휩싸이면서 악플러들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라이관린의 변호를 맡은 로펌은 26일 "최근 일부 누리꾼들이 라이관린을 비방하며 인터넷 여론을 악의적으로 오도해 라이관린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라이관린 관련 오해나 부정적인 평가를 초래해 라이관린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라이관린의 의뢰를 받은 후 악플러들이 보낸 비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권익 침해 행위 등을 증거 수집했다"고 말했습니다. 악플 내용은 '연애 중에 공작실을 함께 운영했다' '사생활 난잡' '팬들에게 선물을 요구한 것' '스태프들에 대한 태도가 나쁘다' '팬들에게 욕설한다' '팬들 선물을 친구에게 줬다' '스태프와 동거' '키스자국' 등이 있었습니다.
법적 대응을 예고한 라이관린은 앞서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가 올해 2월부터 라이관린 관련 폭로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했습니다. A씨의 글은 삭제됐지만 온라인에서 원본을 복사한 글이 퍼지며 내용은 알려졌습니다. A씨가 올린 내용은 라이관린이 여자 친구에게 팬들이 준 선물을 줬다는 것과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소송한 것을 두고 '자작극'이라고 하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이밖에도 라이관린은 최근 사생활 관련 이슈로 중국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라이관린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돼 온라인에 퍼졌고 대중의 비난이 커지면서 중국 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고 결국 라이관린은 24일 저녁 사과문을 올리며 일단락됐습니다.
▼ 일라이·지연수, 결혼 6년 만에 파경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가 아내 지연수와 6년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26일 알렸습니다. 이 소식으로 두 사람의 이름은 26일과 27일 이틀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중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일라이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 지연수와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저는 미국에 있고 아들과 아이 엄마는 한국에서 함께 살고 있다. 비록 지금은 떨어져 있지만 아버지로서 기회가 될 때 만나러 가서 아버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과거 가족 예능프로그램이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일라이는 결혼 발표를 한 후 수차례 협박 편지를 받은 사실을 전하기도 했고 지연수는 주변에 과도한 걱정이 자신을 힘들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991년생인 일라이와 1980년생인 지연수는 2014년 6월 11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혼인신고로 부부의 연을 맺으며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던 두 사람은 2017년 6월 결혼식과 함께 아들의 돌잔치를 함께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 코미디언 이세영, 악플 고통 호소
코미디언 이세영이 성형을 결심한 배경이 악플러 때문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세영은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며 겪었던 악성 댓글과 관련된 상처를 털어놨습니다.
이세영은 "나는 '못생겼다'는 이야기가 너무 듣기 싫다. 이 일을 시작하면서 알게 된 표현이 있다. '눈이 10시 10분'이라고 한다. 또 '여자인척 하지 말라' '부모님이 어떻게 생겼길래 저렇게까지 생겼지'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급기야 외모 지적 때문에 자신감도 떨어지고 개그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세영은 필러와 리프팅 시술 후에도 끊이지 않는 악플에 성형수술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남자 친구가 성형을 너무 싫어했다. 헤어지겠다고까지 했다"고 말했지만 성형수술을 향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오는 12월 쌍꺼풀 수술을 예약해뒀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18일에도 이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DM(다이렉트 메시지) 보내기 전 본인 얼굴 사진부터 보내시고 보내주세요"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사진 속에는 이세영을 향한 독설을 날린 메시지 캡처본이 담겨있었고 "'쌍수'해도 똑같죠 호박에 선 긋는다고"란 내용이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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