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상 "피해 주고 싶지 않아 하차 결정"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한지상이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하차한다.
한지상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6일 "법적 대응 속에서 작품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한지상에 뜻에 따라 아마데우스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지상의 팬 A 씨가 지난해 6개월가량 성추행을 주장하며 수사 의뢰를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협박하고 보상을 요구해 고소를 한 사건이 있다"며 "당시 한지상은 유명인이기 때문에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 사과도 하고 소통해 보려 했으나 공개 연애나 거액의 금액 등을 제시하면서 협박에 시달려 법적 대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나왔다고 해서 A씨가 주장한 내용이 사실이라고 밝혀진 것은 아니며 온라인상에서 추측과 왜곡된 일방적 주장이 오픈돼 향후 한지상은 항고 등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상도 지난 14일 팬카페에 글을 올리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항고를 고려하고 있다"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한 쪽의 주장으로 협박받으며 제가 받은 공포 이상의 정신적 피해는 정말 스스로 삶을 포기할까 생각이 들 정도로 괴로웠다"고 전했다.
이어 "제 무대와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이 이런 고소와 법적 상황 안에 놓이게 된 점이 더 괴롭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지상은 지난 5월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한지상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했다.
이후 6개월 뒤인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한지상이 자신에게 술자리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팬카페 등에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던 여성 팬 A 씨를 공갈 미수 및 강요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불기소 처분을 했다.
한지상은 2003년 연극 '세발 자전거'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그리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프랑켄슈타인' '데스노트' 등에서 활약했고 2014년 MBC '장미빛 연인들'을 시작으로 드라마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SBS '해치' tvN '유령을 잡아라' tvN 예능프로그램 '더블캐스팅' 등에 출연했다.
한지상은 연극 아마데우스의 안토니오 살리에리 역에 캐스팅됐지만 개막을 앞두고 하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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