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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불안장애' 활동중단→한유라 심경→과거 발언 재조명

  • 연예 | 2020-11-07 00:00
코미디언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증상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한유라 SNS
코미디언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증상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한유라 SNS

한유라 작가 "마음 다 알아요. 고마워요"

[더팩트|이진하 기자] 코미디언 정형돈이 불안장애 증세로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아내 한유라 작가가 심경을 밝히며 대중의 위로에 화답했다. 또 정형돈이 8년 전 방송에서 불안장애를 처음으로 고백했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한유라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모든 일 놓지 않고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란 글을 올렸다. 남편 정형돈의 방송 활동 중단과 상관없이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글에는 하단에 작은 글씨로 "위로와 DM(다이렉트 메시지), 메시지들, 그리고 묻고 싶어도 묵묵히 기다려주는 지인들까지 마음 다 알아요. 다 고마워요"라며 주변의 위로와 걱정에 화답했다. 방송작가 출신인 한유라는 2009년 정형돈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지난 5일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형돈이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다"며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활동을 중단한 것은 두 번째다. 정형돈은 2015년 11월부터 불안장애 증상이 있었다고 밝히며 2016년 1월 당시 출연 중이던 MBC '무한도전'과 KBS2 '우리 동네 예체능'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인기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는 남편을 걱정하는 메시지를 보내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유라 SNS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는 남편을 걱정하는 메시지를 보내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유라 SNS

휴식기를 보낸 정형돈은 2016년 9월 MBC every1 '주간 아이돌'로 복귀했다. 그러나 다시 4년 만에 증상이 악화돼 두 번째 휴식에 들어간다.

과거 그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정형돈은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 전인 2012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처음 증상을 고백했다. 그는 "내 능력 밖의 복을 탐하다 잘못될 것 같았다"며 "학교나 집안 도움 없이 이상하게 혼자 잘 됐다. 이 성공이 계속 되지 않을 것 같아 불안했다"고 말하며 불안감 때문에 불안장애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갑자기 사람들이 이유 없이 무섭게 느껴지고 날 찌를 것만 같다"며 "내 삶이 갑자기 끝나면 우리 가족들은 어쩌지 하는 극도의 불안감을 느낀다"고 증상을 털어놨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로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증상이다. 불안과 공포로 두통, 심장 박동수 증가, 호흡수 증가, 소화기관 이상 등의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과 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정형돈 본인이 방송에 대한 의지가 강했으나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했다"며 "휴식기 동안 건강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이 치료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형돈이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대중에게 다시 밝은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형돈은 이번 주 진행되는 JTBC '뭉쳐야 찬다' 녹화부터 참석하지 못하게 된다. 이밖에 그가 맡고 있는 KBS '도니스쿨' 진행은 데프콘이 대신 맡는다. KBS 관계자는 6일 "데프콘이 오늘(6일) 진행되는 '도니스쿨' 녹화에 참여한다"며 "데프콘의 녹화 참여는 임시적인 방편으로 향후 대책은 논의 중인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KBS2 '퀴즈 위의 아이돌' 제작진은 "MC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면서 11일 녹화부터 김종민, 장성규 2MC의 임시 체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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