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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지선, 5일 발인 엄수…36년 생애 마치고 영면

  • 연예 | 2020-11-05 10:16
박지선이 36년 생을 마치고 영면에 든다. 고인의 시신은 인천가족공원에 안치된다. /MBC '같이펀딩' 캡처
박지선이 36년 생을 마치고 영면에 든다. 고인의 시신은 인천가족공원에 안치된다. /MBC '같이펀딩' 캡처

장지는 인천가족공원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개그맨 박지선의 발인이 엄수됐다.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발인은 5일 오전 9시 서울 양천구에 있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당초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두 시간 앞당겨졌다.

신봉선 박성광 허경환 박미선 김지호 김기리 김성원 이상민 이상호 이승윤 등 개그맨 선후배들이 이날 발인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구 차량은 고인이 개그맨으로서 주로 활동했던 KBS를 거쳐 장지인 인천가족공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께 모친과 함께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내와 딸에게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친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두 사람은 숨을 거둔 상태였다.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공동취재단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을 치료 중이었고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를 발견했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그의 동료들은 SNS에 각자의 진심을 담은 메시지로 고인을 기렸다. 지난 2일 늦은 밤 마련된 빈소에는 발인 직전까지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198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인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같은 해 KBS2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해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근까지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내비쳤으며 미디어 행사 MC로도 활약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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