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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취향저격→바른연애…웹툰 OST 열풍 부나

  • 연예 | 2020-11-02 05:00
다음 웹툰 '바니와 오빠들'의 OST가 제작된다. '취향저격 그녀'와 '바른연애 길잡이'에 이어 웹툰 OST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다음웹툰 제공
다음 웹툰 '바니와 오빠들'의 OST가 제작된다. '취향저격 그녀'와 '바른연애 길잡이'에 이어 웹툰 OST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다음웹툰 제공

체계화된 웹툰 OST 제작으로 인기몰이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드라마 OST 열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 웹툰 OST가 나타났다. 아직은 생소하지만 반응이 좋다.

웹툰 '취향저격 그녀' OST가 음원차트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바른연애 길잡이' OST도 최근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인기 연재작 '바니와 오빠들'도 OST 발매를 확정했다.

인기 웹툰의 OST가 나온 경우는 간혹 있지만 일회성에 그쳤다. 웹툰의 스토리를 반영하고 캐릭터 별 테마를 입히고 인기 가수들을 섭외해 체계적으로 제작하는 건 최근의 일이다.

웹툰 OST는 지난 1월 이승철이 부른 '달빛조각사' OST '내가 많이 사랑해요', 3월 비와이가 부른 '이태원 클라쓰' OST '새로이'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취향저격 그녀' OST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판이 커졌다.

시즌2까지 완결한 웹툰 '취향저격 그녀'는 누적 조회 수 2.2억 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OST는 지금까지 8곡이 나왔고 11월 1일 마지막 곡이 발매 예정이다. 웹툰 한 작품에서 9곡의 OST를 내놓는 것도 이례적인데 그 인기는 더 놀랍다.

특히 산들이 부른 '취기를 빌려'는 가온 7월 월간차트 108위로 시작해 8월 21위, 9월 2위에 올랐고 10월에도 2~4위를 기록 중이다. 규현이 부른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 역시 9월 월간차트 10위고 10월에도 꾸준히 톱10이다.

'취향저격 그녀' OST는 산들의 '취기를 빌려'(왼쪽)를 필두로 음원차트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고 '바른연애 길잡이' OST 역시 차트 진입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툰 스튜디오 제공
'취향저격 그녀' OST는 산들의 '취기를 빌려'(왼쪽)를 필두로 음원차트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고 '바른연애 길잡이' OST 역시 차트 진입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툰 스튜디오 제공

이 2곡만이 아니다. 카더가든의 '밤새', 정은지의 '너의 밤은 어때', 스탠딩 에그의 '사랑하는 너에게' 등 전곡이 골고루 사랑받았다.

웹툰 OST의 인기는 '취향저격 그녀' 한 작품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뒤이어 나온 '바른연애 길잡이' OST도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XIA(준수)가 불러 지난 18일 공개한 첫 OST '사랑하고 싶지 않아'와 23일 공개된 적재의 '나랑 같이 걸을래'는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이처럼 웹툰 OST가 체계화된 것은 전문 제작사가 등장하면서다. '취향저격 그녀'와 '바른연애 길잡이' 그리고 '바니와 오빠들'까지 툰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달빛조각사'와 '이태원 클라쓰' OST에 참여했던 이들이 꾸린 회사다.

툰 스튜디오는 웹툰 OST의 콘텐츠에서 곡이 흘러나오지 않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캐릭터와 잘 맞는 곡을 구성하고 그에 맞는 가창자로 라인업을 꾸려 독자와 청자들이 웹툰의 한 장면 장면을 상상하면서 들을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한계만 극복한다면 웹툰의 인기를 노래로 가져올 수 있고 노래로 웹툰에 감성을 더한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다. 특히 웹툰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 흐름을 고려한다면 웹툰 OST는 앞으로 더 판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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