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 주 연예계 소식
[더팩트|이진하 기자] 가수 아이린이 갑질 논란에 사과했으나 여전히 인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왼, 나플라, 루피, 영웨스트, 블루 등 래퍼들은 마약 파문으로 논란이 됐고 배우 안성기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쉰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미디언 김형인과 최재욱은 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반면 비와이는 8년 만난 여자 친구와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부코페'는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돼 5일간 대장정을 무사히 마쳤고 연이어 부산국제영화제도 개막했습니다. '테스형'으로 여전한 인기를 보여준 나훈아는 인기 뮤비 1위에 등극하는 등 다사다난했던 한 주간 연예계 소식을 정리해봤습니다.
▲ 비와이, 비연예인 여자 친구와 결혼
비와이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를 공개하고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평생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생의 동반자를 20살 무렵에 만나 8년의 교제 끝에 하나님의 가정을 꾸리고 싶어 군 입대 전 사랑의 결실을 맺으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식은 양가 가족분들과 지인들로만 치를 예정이며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양가 가정을 배려하여 기타 구체적인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 달리 10월 31일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나훈아, 여전한 인기…'테스형' 뮤비 1위
가수 나훈아가 '테스형'으로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테스형'은 나훈아가 지난 8월 발매한 정규 앨범 '아홉 이야기'에 수록된 곡으로 8월 20일 다날엔터테인먼트 유튜브 계정을 통해 뮤직비디오가 공개됐습니다.
나훈아의 '테스형'은 지난 22일 조회수 721만 건을 돌파했고 유튜브 한국 인기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습니다. '테스형!'은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 표현한 해학적인 가사로 화제를 모았고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20, 30대의 관심까지 사로잡았습니다.
▲ '부코페'·'부국제', 코로나19 여파로 온오프라인 행사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가 무사히 진행됐습니다. '부코페'는 부산 KNN 시어터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코미디 드라이빙 시어터)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부코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8회를 맞은 올해 온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온라인은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됐고 오프라인은 자동차 안에서 안전한 관람이 가능한 '코미디 드라이빙 시어터'로 꾸며졌습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도 코로나19 여파로 우여곡절 끝에 21일 개막식을 열었습니다.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개최되는 '부국제'는 온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행사를 진행합니다. 올해는 68개국 192편의 영화가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5개 스크린에서 상영됩니다.
▼ 아이린, 인성 논란에 사과 "후회하고 반성"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이 '갑질'을 폭로한 에디터에게 사과했습니다. 아이린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아이린의 갑질 논란은 지난 21일 스타일리스트이자 잡지사 에디터라고 밝힌 A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예인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글의 주인공이 아이린이 아니냐고 추측했습니다. 22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아이린은 논란을 인정하고 오후 9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 메킷레인 소속 래퍼, 마약 파문
이번주는 래퍼들의 마약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오왼부터 나플라, 루피, 블루, 영웨스트 등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들이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에 적발된 것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소속사 메킷레인 레코즈는 19일 "소속 아티스트 전부는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9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시인해 지난 7월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들 중 영웨스트의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왼은 마약 혐의로 그가 출연 중이던 Mnet '쇼미더머니9'에서 하차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지난 20일 Mnet 관계자는 "오왼 마약 적발 소식을 19일 처음 접했고 전혀 몰랐던 일"이라며 "그의 출연분은 모두 삭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안성기, 건강 악화로 입원 후 퇴원…모든 일정 취소
배우 안성기가 열흘 넘게 입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지난 21일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의 걱정을 샀습니다. 그는 현재 병원에서 퇴원해 휴식을 취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성기는 건강 문제로 참석이 예정됐던 21일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다음 날 열리는 18회 아시아나 국제 단편 영화제 개막식에도 불참 소식을 알렸습니다. 더불어 다음 달 개봉이 예정된 영화 '종이꽃' 일정도 참석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 로건 아내, 논란 탓에 유산 소식 전해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를 통해 인기를 누린 로건이 아내의 유산을 고백했습니다. 글로벌 보안 및 전술 컨설팅 회사 무사트는 20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로건 가족들을 대신해 비보를 전한다"며 "로건 교관의 아내분께서 최근 악성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중 뱃속의 소중한 생명을 하늘로 보내게 됐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앞서 로건은 최근 유튜버 정배우의 폭로로 각종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정배우는 로건이 '가짜사나이'에 함께 출연한 정은주 등과 함께 퇴폐업소에 출입하며 문란한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고 이와 함께 이들이 '백마' '흑마' '초대남' 등을 언급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 캡처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 김형인·최재욱, 도박 사건으로 1심 재판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박성규 부장판사)은 21일 도박장소 개설 혐의 등을 받는 김형인과 최재욱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재판장에서 김형인과 최재욱은 도박에 참여한 혐의는 인정했으나 도박장 운영 등의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인의 변호인은 "김형인은 도박 범죄 사실을 인정하지만 도박장소 개설은 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주장하는 도박 참여 횟수가 10회라고 과대하게 부풀려졌는데 실제는 두 번 정도며 지인이 운영하는 도박장에 와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간 것뿐 상습적 도박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최재욱은 도박장 운영 혐의를 인정하고 김형인과 공모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5월 경찰은 이들을 지난 5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9월 두 사람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의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9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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