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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부터 판타지"…이동욱X조보아 핏빛 로맨스 '구미호뎐'(종합)

  • 연예 | 2020-10-07 16:26
이동욱 조보아 김범(왼쪽) 주연의 tvN 드라마 '구미호뎐'이 7일 첫 방송된다. 세 사람은 제작발표회에 나란히 등장해 작품을 향한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tvN 제공
이동욱 조보아 김범(왼쪽) 주연의 tvN 드라마 '구미호뎐'이 7일 첫 방송된다. 세 사람은 제작발표회에 나란히 등장해 작품을 향한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tvN 제공

김범 4년 만 안방극장 복귀작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구미호뎐'이 드디어 시청자들을 만난다. 서늘한 표정의 구미호로 변신한 이동욱, 기존 이미지를 한 꺼풀 벗은 조보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범과 함께다. 여기에 로맨스와 액션 판타지를 오간다니 시청자들의 마음이 동할 수밖에 없다.

tvN은 7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 tvN Drama를 통해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제작발표회를 생중계했다. 이동욱 조보아 김범 그리고 연출을 맡은 강신효 PD가 참석했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과 그를 좇는 프로듀서 남지아(조보아 분)의 로맨스를 담은 판타지물이다.

이날 강신효 PD는 "한국적인 소재로 드라마를 풀어보고 싶었다. 남자 구미호라는 캐릭터부터 차별성이 있다. 새로운 구미호가 펼치는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드리겠다. 제작 초기단계부터 꿈꿔왔던 배우들이 캐스팅돼 기쁘다. 모두 각자의 캐릭터를 위해 태어난 배우들 같다"고 밝혔다.

이동욱은 '구미호뎐'을 통해 '도깨비' 이후 3년여 만에 판타지 장르 드라마로 복귀한다. /tvN 제공
이동욱은 '구미호뎐'을 통해 '도깨비' 이후 3년여 만에 판타지 장르 드라마로 복귀한다. /tvN 제공

'도깨비' 이후 3년만에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 이동욱은 도심에 정착한 구미호 이연 역을 맡는다. 이연은 한때는 백두대간 산신이었지만 현재는 도심 속에서 현세를 어지럽히는 요괴들을 심판하며 저승으로 보내는 심판자다.

이동욱은 "'도깨비'라는 판타지를 해봤다. 판타지는 뭔가 준비를 많이 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대본에 충실히 하려고 했다. 남자 구미호라서 참고할만한 그 무엇도 없었다. 다른 구미호나 판타지를 보는 것은 따라 하게 될 것만 같아 오히려 경계했다. 대본과 세계관 안에서 즐겁게 여우처럼 뛰어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욱의 '구미호뎐' 출연 소식은 지난해 말 전해졌다. 1년 가까운 제작 기간에 관심이 시들해질 법도 한데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완벽한 구미호의 비주얼을 갖춘 이동욱은 꾸준히 회자돼 왔다. 이와 관련해 강신효 PD는 "사람이 가진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남자 구미호라는 설정 때문에 이동욱이라는 배우가 꼭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을 향한 만족감을 보였다.

사랑스러운 매력의 대표주자 조보아는 걸크러시한 면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tvN 제공
사랑스러운 매력의 대표주자 조보아는 걸크러시한 면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tvN 제공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인기를 누렸던 조보아는 '구미호뎐'을 통해 걸크러시 연기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그가 맡은 남지아는 듯 당찬 성격의 괴담 전문프로그램 PD다. 청순한 얼굴 뒤 남다른 승부욕을 지닌 남지아는 21년 전 의문의 교통사고로 인해 잃어버린 부모를 찾고 있다.

무엇보다 이동욱과의 로맨스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이연은 구미호라는 존재를 숨긴 채 인간의 모습으로 숨어 지내고 있지만 남지아로 인해 모든 것이 발각당할 위기에 처한다. 두 사람은 서로 쫓고 쫓기는 과정 속 러브라인으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조보아는 "액션에 큰 재미를 느꼈고 상대배우와 합이 중요했다. 이동욱과 액션을 했는데 많이 도와줘서 조금은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선배에 의지를 많이 했다. 대본에 관해서도 많이 여쭤봐서 '이 선생님'이라고 부를 정도"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이에 이동욱은 "조보아가 참 욕심이 많다. 체력적으로 힘들 거고 어려운 동작을 대역에게 맡길 수 있는데 본인이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더라. 보고 나도 자극받아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김범은
김범은 "사람이 낼 수 있는 그 이상의 재미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tvN 제공

김범은 2016년 SBS '미세스 캅2' 이후 4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지난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다한 뒤 차기작으로 '구미호뎐'을 선택했다. 그가 맡은 이랑 역은 이연의 배다른 동생이자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요다. 둔갑에 능하고 내기에 목숨 걸며 형인 이연을 향한 브라더 콤플렉스로 똘똘 뭉쳤다. 인간의 심리를 쥐락펴락하며 도발적인 매력을 과시하는 악역이자 '구미호뎐'의 핵심 인물이다.

김범은 "오랜만의 작품이라 더 노력했다. 이랑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시각에서는 나쁘고 날카로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내게는 외로워 보여서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활동하지 않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지나가길 바라고 버티는 시간이었다. 쌓아둔 에너지를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범은 '구미호뎐'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요즘 '탈휴먼'이라는 표현 많이 쓰지 않냐"며 "구미호가 주인공인 드라마다. 사람이 낼 수 있는 그 이상의 재미를 보여드리겠다. 많이들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호뎐'은 7일 오후 22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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