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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트롯어워즈] 임영웅 '트로피 싹쓸이', 기성가수들은 들러리였나?

  • 연예 | 2020-10-02 08:20

임영웅(왼쪽)은 신인상 수상자로 호명된 이후 인기상, K트롯테이너상, 글로벌 스타상,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 디지털스타상 등을 거머쥐었다. 영탁은 PD가 뽑은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누에라프로젝트 제공

임영웅이 1일 밤 진행된 TV조선 '2020 트롯어워즈'에서 인기상을 포함해 무려 6관왕을 차지했다. 이미자가 '대상', 남진은 '가왕상' '공로상'을 받았다. /TV조선 '2020 트롯어워즈'
임영웅이 1일 밤 진행된 TV조선 '2020 트롯어워즈'에서 인기상을 포함해 무려 6관왕을 차지했다. 이미자가 '대상', 남진은 '가왕상' '공로상'을 받았다. /TV조선 '2020 트롯어워즈'

임영웅 '인기상' '신인상' 등 6관왕, '대상' 이미자-'공로상' 남진

[더팩트|강일홍 기자] 임영웅이 1일 밤 진행된 TV조선 '2020 트롯어워즈'에서 인기상을 포함해 무려 6관왕을 차지했다.

임영웅은 생애 한번 뿐인 신인상 수상자로 첫번째 무대 위에 호명된 이후 인기상, K트롯테이너상, 글로벌 스타상,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 디지털스타상 등을 거머쥐었다.

'2020 트롯어워즈'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4시간동안 생중계로 펼쳐졌으며 임영웅은 시작부터 김성주 조보아와 3MC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에는 이미자, 남진, 설운도, 송대관, 태진아, 김수희, 장윤정, 하춘화, 주현미, 조항조, 진성, 김혜연, 금잔디, 김용임, 신유,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정동원, 김희재, 조정민, 김수찬, 김다비, 숙행, 나태주, 류지광, 신인선, 황윤성 등이 나와 자리를 빛냈다.

'2020 트롯어워즈' 대상은 이미자(사진 오른쪽)가 거머쥐었고, 제2의 트로트 부흥을 이끈 장윤정에게 트롯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이 주어졌다. 남진은 나훈아 현철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가왕상을 수상했다. /더팩트 DB
'2020 트롯어워즈' 대상은 이미자(사진 오른쪽)가 거머쥐었고, 제2의 트로트 부흥을 이끈 장윤정에게 트롯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이 주어졌다. 남진은 나훈아 현철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가왕상을 수상했다. /더팩트 DB

임영웅이 독주를 하는 가운데서도 수상은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다만 송가인 박현빈 홍진영 등이 각각 여자신인상, 남자베스트상, 여자베스트상을 수상하고도 참석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었는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송가인은 임영웅과 함께 인기상과 신인상을 받으며 균형을 이뤘지만 '미스트롯' 출신 가수들은 대부분 불참했다.

김다비(김신영)가 감초 역할로 참석해 김수찬 류지광 강태관 김경민 등 '미스터트롯' 출신 멤버들과 호흡을 이뤘다. '미스트롯' 출신 중에는 숙행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최근 트로트 대세를 이룬 남녀 기성가수들 중 김연자는 참석자 명단에서 아예 배제됐다.

시상식을 지켜본 한 가요관계자는 "대상에 이미자 씨가 수상하고 트롯100년 가왕상으로 나훈아부터 남진 현철 씨 등을 대접한 것은 최소한 모양새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반세기 이상 잔뼈가 굵은 레전드급 가수들한테는 김 빠지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올해 트로트 열기와 분위기만 보면 임영웅이 여러부문에서 상을 받을만은 했다. 다만 트로트 축제처럼 무난히 이어간 성공적 시상식 분위기와 다르게 특정 가수로의 쏠림현상이 컸다. 콕 찝어 말하기는 그렇지만 누군가 들러리처럼 비치는 그림이 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임영웅(왼쪽)은 신인상 수상자로 호명된 이후 인기상, K트롯테이너상, 글로벌 스타상,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 디지털스타상 등을 거머쥐었다. 영탁은 PD가 뽑은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누에라프로젝트 제공
임영웅(왼쪽)은 신인상 수상자로 호명된 이후 인기상, K트롯테이너상, 글로벌 스타상,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 디지털스타상 등을 거머쥐었다. 영탁은 PD가 뽑은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누에라프로젝트 제공

임영웅은 "저는 노래한 지 3~4년 밖에 안됐다. 선배님들이 국민을 위로했기에 이렇게 트로트가 인기를 끌 수 있었다. 상의 영광을 많은 트로트 선배들께 돌린다. 선배님들 앞에서 상을 자꾸 받아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멋쩍은 수상 소감을 말했다.

첫 대상은 이미자가 거머쥐었고, 제2의 트로트 부흥을 이끈 장윤정에게 트롯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이 주어졌다. PD가 뽑은 라이징 스타상의 주인공은 영탁이 차지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주신 사랑 오롯이 돌려드리는 가수 되겠다. 계속 잘 걸어나가는 영탁 되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밖에 트롯100년 남녀 베스트 가수상은 진성, 조항조, 박현빈, 신유, 김용임, 김혜연, 금잔디, 홍진영이 차지했다. 공로상에 남진, 트롯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에 장윤정, 작가상에 작곡가 정풍송이 수상했다.

eel@tf.co.kr

<다음은 '2020 트롯어워즈’ 수상자 명단>

▲트롯100년 대상=이미자

▲트롯100년 남자 베스트 가수상=진성, 조항조, 박현빈, 신유

▲트롯100년 여자 베스트 가수상=김용임, 김혜연, 금잔디, 홍진영

▲트롯100년 가왕상=송대관, 현철, 태진아, 김연자, 김수희, 하춘화, 남진, 나훈아,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

▲남녀 신인상=임영웅, 송가인

▲남녀 인기상=임영웅, 송가인

▲PD가 뽑은 라이징 스타상=영탁

▲K트롯테이너상=임영웅

▲글로벌 스타상=임영웅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임영웅

▲디지털 스타상=임영웅

▲공로상=남진

▲트롯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장윤정

▲작가상=정풍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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