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이 새로운 영화 '랑종'으로 돌아온다. 태국의 스타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과 협업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태국 반종 파산다나쿤 감독과 협업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곡성' 나홍진 감독이 글로벌 프로젝트로 복귀한다.
배급사 쇼박스는 23일 "나홍진 감독이 태국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함께 새 영화 '랑종'(가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나홍진 감독은 2016년 '곡성'을 통해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20대에 데뷔작 '셔터'를 통해 '천재 감독'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태국 최초의 천만 관객 동원작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피막'을 연출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현지 스타 감독이다.
나홍진 감독과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선택한 '랑종'은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영화로 제목은 태국어로 영매를 뜻한다.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은 물론 시나리오 원안에도 직접 참여했고 연출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맡았다.
'랑종'은 이미 프랑스 배급사 조커스 필름(The Jokers Films)이 현지 배급을 결정해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조커스 필름의 CEO 마누엘 쉬셰(Manuel Chiche)는 "나홍진 감독이 이끄는 '랑종'은 아주 흥미롭고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랑종'은 2021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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