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로 단독 미니 콘서트 준비·1억 원 기부까지
[더팩트|이진하 기자] 가수 아이유가 오는 23일 데뷔 12주년을 맞는 가운데 <더팩트>가 포착한 아이유의 소녀시절부터 여인으로의 변천사를 모아봤습니다.
지난 2008년 9월 23일 첫 미니 앨범 'Lost And Found'(로스트 앤 파운드)로 가요계 데뷔한 아이유가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이합니다. 중학교 3학년의 나이로 이별 노래 '미아'를 불렀죠. 앳된 외모에 성숙하면서 깊이 있는 목소리로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아이유는 데뷔 당시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습니다.
아이유는 데뷔하기 전날인 22일 <더팩트> 사옥을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당시 모습은 풋풋함 그 자체입니다. 굵은 웨이브를 한 긴 머리에 브라운 바탕에 화이트의 독특한 무늬의 원피스를 입어 깜찍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화이트 구두를 매치시켜 단정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데뷔 당시 그는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게 꿈이에요. 그래서 기타와 작곡을 공부하고 있어요"란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11년 아이유는 첫 자작곡 '내 손을 잡아'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인기리에 방영됐던 MBC '최고의 사랑' OST에 삽입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후 아이유는 발매하는 앨범마다 음원차트를 점령했고 2010년대 음원차트 최강자가 됐습니다. 2010년에 발표한 '좋은 날' '혼자 있는 방' '첫 이별 그날 밤', 2011년에 발표한 '너랑 나' '벽지무늬' 등 연이어 히트곡을 발표하며 인기를 높였습니다.
소녀의 모습이던 아이유는 2012년 2월 동덕여고 졸업을 이후로 한층 더 성숙해진 음색과 더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으로 대중에게 다가갑니다. 또 연기자로 활동을 넓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2011년 KBS2 '드림하이'로 연기 데뷔를 한 후 2013년 KBS2 '최고다 이순신' '프로듀사' SBS '달의 여인-보보경심:려'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또 아이유의 인생작품이라 불리는 tvN '나의 아저씨'와 '호텔 델루나'로 연기자로 입지를 확고히 합니다.
2013년 아이유는 3집 'Modern Times'(모던타임즈) 쇼케이스에서 블랙의 반짝이는 파츠 장식과 팔 부분이 시스루로 된 원피스를 입고 성숙미를 발산했습니다. 여기에 노란색으로 헤어를 염색하고 강렬한 레드 구두를 신어 도도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아이유는 데뷔 후 꾸준한 음악활동과 함께 드라마, 예능에 출연하며 누구보다 부지런히 활동을 해왔습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이유는 자신이 번 돈을 사회 곳곳에 나누며 기부왕으로 등극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매년 3억 원에서 5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9 아시아 기부 영웅 30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포브스는 "아이유는 2018년부터 다양한 기부 활동으로 총 80만 달러(한화로 약 9억5200만 원)를 기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28살의 아이유는 지난 3월 '제54회 납세자의 날'에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이어 6월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됐습니다. 이날은 화이트 톤의 원피스와 구두를 맞춰 새 하얀 천사의 이미지를 연상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이유가 예정했던 12주년 콘서트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수 없게 됐습니다. 대신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작진과 손을 잡고 '아이유, 좋은 날'이란 제목의 특별한 랜선 콘서트를 준비합니다.
또 아이유는 18일 EDAM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데뷔 12주년을 기념해 자신의 활동명 아이유와 팬 유애나 이름을 합친 '아이유애나'로 사회복지단체 사랑의달팽이와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 각각 5000만 원씩 기부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같은 날 아이유는 소속사를 통해 "혼자 필 때보다 모여서 피어날 때 더 아름다운 제비꽃 무리처럼 혼자 빛날 때보다 여럿이 불을 켤 때 더 눈부신 반딧불이들처럼 아이유와 유애나는 함께할 때 가장 빛나요"라면서 "연약하지만 묵묵히 반짝일 마음들을 모아 따뜻함이 필요한 곳에 우리의 이름으로 작은 온기를 보냈습니다. 고맙고 사랑해요 유애나"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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