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신작 '도망친 여자' 7위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영화 '뮬란'이 '테넷'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뮬란'(감독 니키 카로)은 개봉 첫날인 지난 18일 3만 1441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첫발을 뗐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유역비 분)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1998년 개봉한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22년 만에 실사화했다.
작품은 국내 개봉 전 수 차례 국제적 논란에 휩싸였다. 주인공을 맡은 유역비는 지난해 민주화 시위 중인 홍콩 시민들을 무력으로 탄압한 홍콩 경찰들을 지지해 큰 파장이 일었다. 다른 출연자인 견자단도 홍콩 중국 반환 23주년을 기념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공유해 빈축을 샀다.
또한 엔딩 크레딧에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이 자행된 곳으로 알려진 신장 위구르 자치구 공안의 촬영 협조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 담겨 불매운동이 확산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이 '뮬란'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달 26일 개봉 후 22일간 1위 자리를 지켜온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뮬란'의 등장에 2위로 밀려났다. 이날 1만 7481명의 선택을 받았다. 누적 관객 수는 141만 4193명이다.
3위에는 4653명을 동원한 나문희 이희준 주연의 '오! 문희'(감독 정세교)가, 4위에는 2851명 관객을 기록한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감독 조경훈)가 이름을 올렸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는 1033명으로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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