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오후 6시 첫 솔로 미니 앨범 'Bon Voyage' 발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오마이걸 유아가 '숲의 아이'가 됐다. 풀을 단 의상부터 정글 리듬까지 확실히 차별화한 콘셉트고 도전이다.
유아가 7일 오후 첫 솔로 미니 앨범 'Bon Voyage(본 보야지)' 발표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유아만의 색깔을 담을 수 있는 곡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미니앨범을 준비했다. 다양한 무드를 저만의 스타일로 해석했다"는 유아는 숲의 감성을 무대로 옮겨 왔다.
타이틀곡 '숲의 아이'는 오묘한 정글 리듬이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유아는 풀로 머리를 장식하고 풀이 달린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비주얼부터 곡의 콘셉트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노래와 퍼포먼스는 강렬한 한 방은 없지만 소속사의 곡 설명 표현처럼 전반적으로 '오묘'했다.
유아는 "'숲의 아이'는 독특한 곡일 수 있다. 그런 무드를 어떻게 봐주실 지 궁금하다"며 "몽환적이고 신비스럽게 시작해 후렴구에 정글 사운드로 바뀌고 무드가 전환된다. 다이내믹하고 신선하다. 곡을 처음 듣고 대자연이 생각났다. 힘든 시기에 모두 힐링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아의 설명처럼 '숲의 아이'는 콘셉트부터 확연히 다르다. 또 "열정을 쏟아 넣은 무대"라는 말처럼 유아는 그 실험적인 콘셉트를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 펼쳐냈다. 다만 몽환적이고 신비롭다는 것 외에 다른 특징이나 장점은 딱히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것이 '숲의 아이'의 매력이기도 하다.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는 질문에 유아는 "향초가 먼저 생각이 났다. 향초는 은은하지만 많은 곳에 퍼지고 향기가 몸에 베어서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은은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앨범은 타이틀곡을 비롯해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보컬이 돋보이는 '날 찾아서(Far)', 몽환적인 분위기의 '자각몽(Abracadabra)', 허스키한 목소리와 레트로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Diver(다이버)', 피아노 선율과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End Of Story(엔드 오브 스토리)'가 담겼다.
유아는 "오마이걸이 근래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다. 다음이 저라 부담이 됐다. 팀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멤버들이 옆에서 할 수 있다고 긍정 에너지를 줬다. 첫 솔로로 나왔으니까 잘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앨범을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마이걸은 일곱 명이 무지개 빛깔을 표현하는데 나는 그중 하나가 나다. 솔로 유아의 이번 앨범은 에메랄드 빛이 아닐까 한다"며 "오마이걸과 마찬가지로 계단식 성장을 하고 싶다. 다양한 모습을 하나씩 보여드리겠다. 다음이 더 기대되는 유아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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