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확진자와 접촉한 것 늦게 전달된 것"
[더팩트|이진하 기자] 영화 '비상선언' 제작사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있었음에도 촬영을 강행했다는 논란에 해명했다.
'비상선언' 제작사 쇼박스는 2일 <더팩트>에 "출연자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출연자가 스태프에게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 대상임을 알렸으나 스태프가 이 사실을 하루 뒤에 고지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보고를 누락했던 스태프는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 사퇴했다"며 "확진자와 접촉했던 출연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제작사는 "시간상 차이는 있었으나 방역 당국에 지침을 확인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해명하며 "확진자 접촉자는 코로나19 검사 대상자이자 자가격리 대상이지만 제3의 접촉자까지는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라 촬영을 진행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비상선언' 제작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한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을 위해 촬영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식 입장을 발표한 지 하루 뒤인 9월 1일 스포츠조선은 영화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촬영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일로 영화 프로듀서가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직면해 무조건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항공 재난 영화다.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관상' '더킹'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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