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장암 3기 진단 받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마블 영화 '블랙팬서'의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이 대장암 투병 끝에 4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29일(한국 시간) "채드윅 보스만이 4년간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이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채드윅 보스만의 공식 트위터에는 그의 부고가 게재됐다. 보스만 측은 "채드윅은 2016년 3기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4기로 진행되면서 지난 4년간 대장암과 싸웠다"며 "자택에서 아내와 가족들이 곁을 지키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보스만은 생전엔 자신의 투병 사실을 공개한 바 없다.
이어 "채드윅은 영화 '마셜' 등을 촬영하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다"며 "영화 '블랙팬서'에서 티찰라 왕을 연기한 것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최고의 영예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팬 여러분들의 애정과 기도에 감사하고 있으며, 어려운 시기를 겪는 그들의 사생활을 계속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공식 트위터에 "정말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글을 올리며 애도했다.
한편, 채드윅 보스만은 2003년 드라마 '서드 워치'로 데뷔했다. 2008년 영화 '더 익스프레스'에 단역으로 출연한 뒤 조금씩 영화와 방송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2018년 개봉한 영화 '블랙팬서'에서 주연인 가상국가 와칸다의 왕 티찰라를 연기하면서 전 세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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