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신곡 'Let's go to Hong Kong'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프로젝트 혼성 그룹 싹쓰리와 같은 이름을 쓰는 밴드가 등장했다. 8년 전 먼저 탄생해 '원조' 싹쓰리다.
밴드 싹쓰리는 지난 27일 정오 브리티시 록 장르의 신곡 'Let's go to Hong Kong(렛츠 고 투 홍콩)'을 발매했다. 유재석, 이효리, 비가 결성한 그룹 싹쓰리와 같은 이름을 쓰는 이 밴드는 2012년 먼저 탄생했고 8년 만에 신곡을 내놨다.
소속사 뮤직앤아이에 따르면 당초 밴드 싹쓰리는 이 곡을 올해 초여름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지난 6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 같은 이름인 싹쓰리로 나오면서 활동을 종료할 때까지 신곡 발매를 미뤘다.
밴드 싹쓰리는 "싹쓰리라는 팀명은 저희가 2012년부터 사용해 왔다. 다른 그룹에서 지금까지 이와 관련한 연락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약간의 서운함이 드는 게 사실이다"고 전했다.
싹쓰리는 2012년 결성한 밴드로 '대한민국 음악계를 싹쓸이해보자'는 포부를 담아 팀명을 지었다. 그해 싱글 '철수야 놀자'로 데뷔했다.
밴드 싹쓰리는 '놀면 뭐하니?'와 그룹 싹쓰리에서 연락 한 번 없는 것에 서운하다고 했지만 포털사이트 인물 검색에 나오지 않아 몰랐을 가능성이 더 높고 음악사이트에 검색하면 이름이 나오지만 지난 8년간 활동이 없었기에 연락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서운함을 내려놓으면 득이 더 많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들의 신곡 발표와 관련한 기사들이 수십 개 쏟아지고 계속 회자가 되고 있는데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보기 어려웠을 상황이다. 밴드 싹쓰리는 그룹 싹쓰리 덕에 꽤 쏠쏠한 홍보 효과를 봤다.
이들이 8년 만에 발표하는 'Let's go to Hong Kong'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마음만이라도 여행을 떠나보자는 힐링을 담은 곡이다. 경제 위기, 태풍 등으로 여느 때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중들을 위한 힐링송으로 희망과 에너지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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