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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마오 어때"에 뿔난 中누리꾼…제작진 해명

  • 연예 | 2020-08-24 14:27
가수 이효리가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부캐릭터 이름으로 '마오'를 언급했다. 방송 후 중국 누리꾼들의 반발과 비난이 일면서 제작진이 해명에 나섰다. /MBC '놀면 뭐하니?' 캡처
가수 이효리가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부캐릭터 이름으로 '마오'를 언급했다. 방송 후 중국 누리꾼들의 반발과 비난이 일면서 제작진이 해명에 나섰다. /MBC '놀면 뭐하니?' 캡처

제작진 "특정 인물 뜻하는 의도 NO, 최종 부캐명 다른 이름"

[더팩트|이진하 기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새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 결성을 앞두고 있는 가수 이효리의 부캐릭터명과 관련된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24일 <더팩트>에 "지난 22일 방송 중 출연자인 이효리 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됐다"며 "보내주시는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효리 씨의 최종 부캐명은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라며 "제작진은 앞으로 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내용은 '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공식 입장을 밝히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제작자 지미유(유재석 분)가 환불원정대 멤버 이효리, 엄정화, 제시, 화사 등을 개별적으로 만나며 그룹 결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때 멤버들은 각자의 부캐릭터 명을 정했고 이효리는 "예명을 정하지 못했다.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 마오가 어떠냐"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효리 (린다G) 인스타그램 계정에 중국 누리꾼들과 한국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효리 인스타그램 캡처
이효리 (린다G) 인스타그램 계정에 중국 누리꾼들과 한국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효리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내용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이효리가 중국 전 국가 주석 마오쩌둥의 성 '마오'를 언급한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지적했다. 마오쩌둥을 예능에서 웃음 소재로 사용한 것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불쾌함을 드러냈다.

마오는 중국에서 공산당의 지도자로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쓰인다. 그는 1949년부터 1959년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가주석을 지냈으며 1960년대 중국이 외세에 맞서며 나라를 지킨 '국부'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방송 후 이효리의 부캐릭터 린다G 인스타그램에는 중국 누리꾼의 비난 글도 이어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에 '진출'하려면 '마오' 이런 말 하지 말라. 우리에게는 특별한 인물이기 때문에 조심하는 게 좋다"(cher***), "이효리가 우리나라 위인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중국에 와서 돈을 벌 생각은 하지 말아요"(mmee***), "네가 키우는 개 이름이 세종대왕이냐"(woor***) 등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국내 누리꾼들은 이효리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jh311@tf.co.kr
[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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