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자유롭게 하려고 했는데 연기할 방법이 없었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홍빈은 지난 6개월간 참 많은 일을 겪었고 이제 팬들과 잠시 떨어져 국방의 의무를 하게 됐다.
홍빈은 지난 13일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여러분들께 죄송한 내용을 전하게 됐다. 입대가 갑작스럽게 결정됐다"며 18일 입대한다고 알렸다. 지난 3월 다른 아이돌그룹을 비하해 논란이 됐던 그는 반 년 사이 20대를 보낸 빅스에서 탈퇴한데 이어 또 한 번 전환점을 맞았다.
1993년생인 홍빈은 올해 28세다. 백제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홍빈은 개인 방송에 전념하기 위해 휴학계를 냈는데 연기 사유가 사라지게 됐고 곧바로 입대하게 됐다.
홍빈은 방송에서 "대한민국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가 있고 가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을 갖고 싶었다"며 "병무청으로부터 연기할 수 있을 거라고 연락을 받아서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휴학계를 내자 마자 어제(12일) 전화가 와서 사유가 안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방송을 자유롭게 하려고 했고 자유롭게 여러분과 놀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입대를 하게 돼 너무 죄송하다"며 "연기할 방법이 없었고 갔다 오는 거 빨리 갔다 와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빈은 2012년 빅스 멤버로 데뷔했다. 빅스는 '사슬', '도원경',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저주인형', '기적' 등으로 활동하며 팀 정체성을 각인했고 정상급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홍빈은 2014년 드라마 '기분 좋은 날'을 시작으로 '무림학교', '마녀의 사랑',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등을 통해 배우로 영역을 넓혔다.
탄탄대로에 균열이 생긴 건 지난 3월 1일 개인 방송. 그는 아이돌그룹과 그들의 관련 음악 및 퍼포먼스에 대해 언급했는데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던 데다 그 내용이 평가가 아닌 근거 없는 헐뜯기에 가까워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소속사가 "많은 팬분들과 동료 가수 여러분의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고, 홍빈 역시 "변명의 여지없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재차 사과했지만 여론은 냉담했다.
결국 지난 5월 1일 소속사는 홍빈의 활동 중단을 알렸다. 당시 홍빈은 자필 편지를 통해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아티스트분들과 팬분들께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 7일 빅스에서 탈퇴했다. 소속사는 "홍빈 군이 빅스 탈퇴 의사를 밝혀왔다. 당사는 멤버들, 홍빈 군과 신중한 논의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팀을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앞으로 빅스는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홍빈은 개인 방송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국방의 의무를 먼저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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