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달릴 수 있어 기쁘다"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비밀의 숲'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조승우 배두나를 비롯한 출연진은 "모두 시청자 여러분 덕분"이라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11일 오후 유튜브 tvN Drama 채널에서는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과 배우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가 참석했다.
'비밀의 숲'은 2017년 방송 당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해 뉴욕 타임스 선정 국제 TV 드라마 톱 10에 선정됐고 이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극본상 남자최우수상 대상 등 3관왕을 달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팬들의 시즌2 제작 요청은 3년 만에 이뤄졌고 오는 15일 오후 9시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첫 시즌 안길호 감독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박현석 감독은 "'비밀의 숲'은 정말 좋은 작품이다. 그래서 무게감이 나를 짓누르기도 했다. 하지만 나 역시 드라마의 팬이다. 그래서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첫 시즌에 누가 되지 않겠다. 이번에는 '비밀의 숲'에 안개까지 꼈다.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 속 이야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검사 황시목 역의 조승우, 형사 한여진 역의 배두나는 "오랜만에 뵙는다"며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것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조승우는 "부담이 됐지만 첫 시즌과 결이 다른 부분이 있어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격려해주신 시청자들에게 보답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배두나 역시 "애초에 시즌제를 목표로 했던 작품이 아니다. 그런데 시청자들의 성원과 사랑으로 시즌2 제의가 왔다"며 거듭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정말 사랑했던 작품 속 애착 가는 캐릭터를 다시 연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조승우 배두나뿐만 아니라 속물 검사 서동재 역의 이준혁, 이창준(유재명 분)의 아내 이연재 역의 윤세아도 '비밀의 숲2'로 재회한다. 이준혁은 "서동재는 여전히 욕심이 많고 그만큼 열심히 산다. 동재가 참 말이 많은 캐릭터라 걱정됐지만 촬영을 마치고 난 후 시청자들이 기대해주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이준혁이 전작의 캐릭터를 그대로 잇는다면 윤세아는 파격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첫 시즌에서 이창준은 죽음을 맞았고 이연재는 한조그룹의 새 수장으로 거듭난다. 윤세아는 "이전에는 남편을 내조하고 미소 짓는 가면을 썼다. 이번에는 가면을 벗어 던지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과정을 담는다. 새로운 이야기와 함께 새로운 인물 최빛(전혜진 분) 우태하(최무성 분)가 합류한다. 최빛은 경찰청 정보부장 겸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우태하는 형사법제단 부장검사다.
최무성은 "'비밀의 숲'이 명품 드라마라는 걸 알고 있었고 캐스팅돼서 기뻤다. 촬영하면서 좋은 드라마는 역시 연기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덕분에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정말 출연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 전혜진은 "첫 시즌이 잘 돼서 너무 부담됐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고 나니 저 촬영 현장에 가고 싶어졌다. 어려운 언어들이 많아 초반 촬영이 참 험난했다"고 털어놓았다.
출연진은 혹시나 스포일러가 될까 관전 포인트를 쉽게 짚어내지 못했다. 조승우는 고심 끝에 "모든 캐릭터가 각자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삶을 추구하는지 눈여겨봐 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이준혁은 "작품 전체적으로 스타일이 새롭다. 같지만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두나는 "3년간 기다려 주신 웰메이드 드라마 '비밀의 숲'이 공개된다. 여러분 성원 덕분에 모든 캐릭터들의 시간이 다시 돌아간다. 나도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 함께 달릴 수 있어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tissue_ho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