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태균이 (여자)아이들의 외국인 멤버 슈화 억양을 따라해 외국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김태균은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더팩트 DB
우기·슈화 한국어 흉내로 외국인 비하 논란
[더팩트|이진하 기자] 방송인 김태균이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슈화의 억양을 따라 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김태균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지난주 8월 6일 목요일 '컬투쇼' 특선 라이브에 출연했던 (여자)아이들과 생방송 인터뷰 중에 제가 외국인 멤버의 서툰 한국어를 따라 했던 것에 불편하셨던 분들과 (여자)아이들의 팬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앞서 (여자)아이들이 지난 6일 방송된 SBS 파워FM '컬투쇼'에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이 편의점에서 치킨 먹은 일화를 공개했고 슈화는 닭다리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때 김태균이 슈화의 다소 어눌한 '닭다리' 발음을 듣고 '다따리?(닭다리) 다따리만 먹었어? 아니면 단날개(닭날개)랑 먹었어?'라고 말했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6일 SBS 파워 FM '컬투쇼'에 출연해 특선 라이브를 선보이고 그룹 생활을 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동률 기자
김태균의 말투를 들은 일부 청취자들은 '김태균의 행동은 외국인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김태균은 "희화화하고자 한 것은 절대 아니고 열심히 억양을 맞춰나가는 모습이 귀여워서 따라했던 것인데 분명히 불편하게 보였다"며 "당연히 당사자에게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그와 별개로 제 실수에 대해 다시 사과의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며 (방송을)진행하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김태균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파워FM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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