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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숲2'가 온다②] 새 얼굴·새 이야기...시즌2에 거는 기대

  • 연예 | 2020-08-10 05:00
'비밀의 숲'은 두 번째 시즌을 맞아 몇가지 변화를 줬다. 검찰 스폰서 비리가 아닌 '검경 수사권'의 내막을 파헤치게 하고 새로운 캐릭터들도 첨가한다. /tvN 제공
'비밀의 숲'은 두 번째 시즌을 맞아 몇가지 변화를 줬다. 검찰 스폰서 비리가 아닌 '검경 수사권'의 내막을 파헤치게 하고 새로운 캐릭터들도 첨가한다. /tvN 제공

'경찰' 수장 전혜진·'검찰' 수장 최무성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비밀의 숲'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스케줄 문제로 배우가 교체되는 불상사는 없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조승우 배두나의 투샷을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만도 충분한데 드라마는 새로운 인물과 사건들도 준비했다. 3년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푸짐한 한상차림이다.

오는 15일 오후 9시 첫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과정을 담는다.

작품은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어 숨 막히는 내부 비밀 추적극을 예고한다. 첫 시즌과 '내부 비밀 추적극'이라는 기본 설정은 같지만 이번엔 검찰 스폰서 비리가 아닌 '검경 수사권'의 내막을 파헤친다.

이는 두 주인공의 관계 변화로 이어진다. 의기투합했던 검찰과 경찰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케미를 보여줬던 황시목 한여진도 각자의 정의로 대척점에 선다. 또한 서동재(이준혁 분)는 서부지검에서 의정부지검으로 발령이 나고, 무소불위의 권력 이연재(윤세아 분)는 한조 그룹의 새 주인으로 활약한다. 지난 시즌의 팬이라면 달라진 캐릭터의 변화를 비교하는 특별한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전혜진(왼쪽) 최무성은 각각 경찰청 정보부장 최빛, 형사법제단 부장검사 우태하에 분한다. /tvN 제공
전혜진(왼쪽) 최무성은 각각 경찰청 정보부장 최빛, 형사법제단 부장검사 우태하에 분한다. /tvN 제공

'검경 수사권'이라는 새로운 주제는 검경의 수장을 맡은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몰입을 더 한다. 최빛은 여성 최초 경찰청 정보부장으로 경찰의 오랜 숙원사업과도 같은 수사권 대업을 이끈다. 검찰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내부의 목소리가 날로 커져만 가는 가운데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경찰의 수사권 쟁취를 위해서라면 권모술수도 마다하지 않는 냉혹함을 겸비했다.

우태하는 최빛과 대적하는 형사법제단 부장검사다. 지방지청에서 시작해 남들보다 빠르게 수도권에 입성한 태하는 엘리트 코스라 불리는 노른자위 요직만 골라 섭렵해온 엘리트다. 현재는 대검에 깃발을 꽂아 웬만한 지방검찰청 지검장보다 입김이 센 대검 형사법제단 단장직에 자리하고 있다. 우람한 몸집과 묵직한 저음 목소리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경찰 수창 최빛은 전혜진이, 검찰 수장 우태하는 최무성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두 사람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배우들이라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예상된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이란 사안을 핵심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최빛과 우태하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며 "전혜진과 최무성의 캐스팅이 신의 한 수라 여겨질 정도로 두 배우가 검경의 수장으로서 존재감이 확실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성일 이가섭 배제기 박미현 김범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등도 '비밀의 숲2' 출연 소식을 연달아 알렸다. 바를정엔터테인먼트, 사람엔터테인먼트, 샛별당, 매니지먼트구, 프레인TPC 제공
정성일 이가섭 배제기 박미현 김범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등도 '비밀의 숲2' 출연 소식을 연달아 알렸다. 바를정엔터테인먼트, 사람엔터테인먼트, 샛별당, 매니지먼트구, 프레인TPC 제공

전혜진 최무성 외에도 수많은 조연이 열연을 펼친다. 정성일은 한조그룹 상무 역을 맡아 이연재의 조력자로 나서고 이가섭은 좌천되어 지구대로 오게 된 경사 송기현 역에 분한다. JTBC '부부의 세계'에서 얼굴을 알린 박미현, 영화 '사냥의 시간' '군도' 등에 출연해 꾸준히 인지도를 쌓았던 배제기, 신예 김범수 등은 캐스팅 소식을 전해왔으나 역할은 공개되지 않았다. 첫 시즌에서 이야기 전개와 함께 충격 반전을 선사했던 예상 밖의 캐릭터들이 많았던 만큼 이들의 활약 역시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여전히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수연 작가의 치밀한 대본과 이를 세밀하게 영상에 구현해낼 박현석 감독, 그리고 캐릭터들에 완벽하게 숨을 불어넣은 배우들, 이 삼박자의 호흡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며 "그동안 '비밀의 숲'을 기다려주신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웰메이드 드라마로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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