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기도훈, 애틋한 마음 전해 '눈길'
[더팩트|이진하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천호진과 이정은이 기적적인 재회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연출 이재상 이하 '한다다') 75, 76회가 각각 32.1%, 35.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해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한다다'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 천호진(송영달 역)과 이정은(강초연·송영숙 역)이 애틋한 가족애를 그려 감동을 자아냈고 오윤아(송가희 역)와 기도훈(박효신 역)은 새로운 관계 시작을 알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혼란에 빠진 송영달(천호진 분)의 모습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유품인 손수건을 손녀딸 송서진(안서연 분)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손수건이 어디서 났냐는 송영달 질문에 송서진은 강초연(이정은 분)과 첫 만남을 떠올리다 "친구가 줬어요. 오학년 친구"라고 답했다.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송영달과 달리 홍연홍(조미령 분)은 손수건이 낡았으니 버려야겠다고 말문을 열어 위태로운 관계의 균열을 알렸다.
송가네 남매들과 장옥자(백지원 분)가 합심해 그동안 탐탁지 않은 행동을 보인 홍연홍의 일들을 토로했다. 장옥자는 가족이 없다고 한 홍연홍이 엄마와 통화한 것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모든 의견을 종합하던 송나희(이민정 분)는 송영달과 홍연홍 모르게 유전자 검사를 다시 할 것을 제안했고 이들에게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송나희, 윤규진(이상엽 분), 송다희, 윤재석(이상이 분)의 로맨스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윤형제는 송가네에 일어난 일들을 묵묵히 들어주는가 하면 노래가 듣고 싶다는 애인의 말에 곧바로 세레나데를 선사하며 열과 성을 다했다. 이때 경쟁이 붙은 듯 목소리를 서서히 높이는 윤형제와 자신의 애인이 더 노래를 잘한다며 말씨름이 붙은 송나희, 송다희 자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행복함도 잠시 이들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시장상인들을 상대로 분양 사기를 쳤던 홍연홍이 돈을 들고 도주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일치하지 않다는 답변을 들은 것이다. 돈을 들고 엄마가 입원 중인 병원을 찾은 홍연홍은 엄마를 간호하고 있는 강초연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얼어붙었다. 자신이 한 만행을 알지 못하고 되레 자신의 가족과 자신을 걱정하는 그의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
이후 갈등의 기로에 선 홍연홍은 결국 자신의 만행을 밝히기 위해 송가네 식구들을 찾아가 사죄하고 강초연에게 전화해 두 사람이 남매라는 사실을 밝히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여기에 용주시장 체육대회 당시 찍었던 사진을 가지고 놀던 송서진이 자신에게 손수건을 줬다던 '오학년 친구야'로 강초연을 가리켰다.
방송 말미 송영달, 송영숙 남매의 기적적인 재회가 이루어지며 반전을 선사했다. 홍연홍에게서 과거 자신이 잃어버린 친오빠가 송영달이라는 소식을 듣고 굳어있던 강초연은 자신의 앞에 나타난 그를 발견하고 눈물지었다. 또 송영숙은 계속해 자신에게 사과하는 송영달에게 "늦었지만 오빤 약속 지켰어요. 나 데리러 온다는 약속"이라며 위로했다.
또 송가희(오윤아 분)와 박효신(기도훈 분)의 뜨거운 포옹이 그려지면서 새로운 관계를 예고했다. 박효신을 마주한 송가희가 자신을 걱정했냐는 그의 말에 "식구가 말도 없이 어딜 가서 안 오는데"라는 말로 서운함과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의 걱정 어린 마음에 감동받은 박효신은 말없이 그를 안으며 애틋함을 보였다.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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