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소속사 "학교 폭력 루머 강경 대응"
[더팩트|이진하 기자]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이 학교폭력(이하 학폭)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누리꾼들은 이나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이들과 학폭 피해자를 옹호하는 이들로 나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나은 소속사 DSP미디어는 23일 "최근 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언급되고 있는 당사 아티스트 관련 루머는 아티스트 본인과 주변 지인을 통해 면밀한 확인 과정을 거쳤으나 사실무근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건과 관련해 당사는 글 게재 시점 이후부터 모든 자료를 수집해 왔으며 금일 법무법인을 선임해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시간 후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사실의 유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며 선처나 합의는 없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의 강격 대응 입장을 밝힌 이후 이나은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크게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리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나은은 에이프릴 컴백을 일주일 앞두고 컴백 준비 스케줄을 취소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컴백은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오늘 안무 연습 등 하루만 일정을 쉬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초등학교 시절 이나은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의 글이 게재됐다. A 씨는 "초등학교 때 당한 일 때문에 엄마가 이나은이 TV에 나오면 지금도 치를 떤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의 글에 따르면 이나은과 다른 친구 B 씨가 어느 날부터 자신을 따돌렸다며 "이나은이 한 번은 나에게 '장XX' 같다'고 말했고 얼굴과 몸매를 평가하기도 했다"며 "지금까지 밝히지 못한 이유는 내가 추정되는 것이 싫어서였다"고 전했다.
또 "사과를 원하다"며 "이나은 얼굴을 볼 때마다 과거 기억이 떠오른다. 쉽게 한 말일 수도 있지만 그때 나는 큰 상처를 받았다. 네가 그랬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만약 정말 피해를 당한 피해자가 존재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happ***), "옹호든 지탄이든 사실 관계부터 확인해야 하는 거 아닌가"(ehdw***)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었다.
반면 "이러다가 유치원 시절 이야기도 나오겠다"(sipe***), "초등학생 때면 실수 아닌가. 이야기 보면 괴롭힌 부분이 무엇인지 모르겠음"(13gf***), "어릴 때 친하게 지내다 틀어져서 원수 되는 케이스가 수십만 건일 텐데 초등학교 때 나쁜 말 한 번으로 학폭이라 할 수 있을까"(jjre***) 등 이나은을 옹호하는 내용의 글도 있었다.
이나은은 지난 2015년 에이프릴로 데뷔했다. 2017년 1월 3번째 미니앨범 속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로 인지도를 넓혔고 'MAYDAY (메이데이)', '손을 잡아줘', '예쁜 게 죄', 'LALALILALA'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가수 활동 외에 이나은은 연기자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KBS2 토일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에 특별 출연한 뒤 웹드라마 '에이틴'(극본 김사라·연출 한수지)에서 김하나 역을 맡았고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인지혜, 송하영·연출 김상협, 김상우)에서 여주다 역으로 첫 주연에 도전하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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