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유지훈 기자] 그룹 V.O.S 막내는 결혼 1년 반 만에 딸을 품에 안았고 2AM 한 멤버는 배우 김혜수의 선행을 고백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슈돌' 출연을 강행했던 배우는 전 매니저와 아직도 진실공방입니다. 두 스타는 유튜브에 진출했다가 경솔한 PPL로 낭패를 봤고 걸그룹 아이러브의 한 멤버는 팀 내 불화를 폭로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7월 셋째 주 연예가 소식을 모아봤습니다.
▲ V.O.S 김경록, 결혼 1년 6개월 만에 아빠로
V.O.S 김경록은 지난 16일 오후 10시 43분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지난해 1월 12일 6살 연하의 연인과 4년 열애 끝 결혼한 지 1년 6개월여 만입니다. 김경록은 <더팩트>에 "기분이 정말 좋다. 이게 현실인가 싶기도 하다. 아이를 처음 안아보는 데 뭉클하고 기분이 묘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V.O.S의 막내인 김경록은 출산과 관련해서도 막내였습니다. 그가 4년 열애 후 결혼해 이날 딸을 품에 안게 되기까지 최현준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됐고, 박지헌은 3남 3녀를 키우고 있는 연예계 대표 다둥이 아빠가 되어 있었습니다. 멤버들은 "새로운 세상이 열리니 즐겨라"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김경록은 "좋은 남편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 조권·김혜수, 진심과 선행의 시너지
조권은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 출연했습니다. 줄곧 논란이 됐던 스타를 초대해 폐지 요청까지 받았던 '밥먹다'였지만 이날 조권 출연분은 달랐습니다.
조권은 데뷔 전 지하 단칸방에서 가족들과 살던 유년기를 시작으로 빚쟁이들에게 폭행을 당했던 학창 시절 그리고 2AM으로 데뷔해 '깝권'으로 전성기를 누리기까지의 굴곡진 삶을 되짚었습니다. 예능과 가수 활동을 병행해 부모님에게 집을 사드렸다는 일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조권의 이야기만큼이나 화제를 모은 것은 그를 도운 김혜수의 선행이었습니다. 조권은 군 복무 당시 어머니가 흑색종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김혜수가 정신적, 경제적으로 도와줬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김혜수를 "인생의 멘토 같은 분"이라고 치켜세우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진심 어린 고백과 스타의 선행이 어우러진 훈훈한 순간이었습니다.
▼ 신현준, 전 매니저 폭로→프로포폴 의혹→'슈돌' 하차
신현준이 궁지에 몰렸습니다. 전 매니저 A씨가 신현준의 '갑질' 폭로에 이어 프로포폴 불법 투약까지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A씨는 신현준이 2010년 마약반 소속 수사관에게 프로포폴 과다 투약 의혹과 관련해 질문을 받아 "허리가 아파 가끔 가서 맞았다"고 해명했고 사건이 흐지부지 종결됐다며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지난 12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출연 강행은 A씨의 폭로와 관련된 신현준의 결백함으로 읽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신현준은 지난 15일 소속사는 '슈돌'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배우 신현준이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며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슈돌'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중단 요청을 드렸다"고 전했습니다. 전 매니저 A씨와 신현준의 진실 공방은 장기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 강민경·한혜연, 유튜브 PPL 논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다비치 강민경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두 사람은 각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한 상품들이 사실은 고가 PPL 형태로 진행된 제품들이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해서 자주 사용했다'를 전제로 했던 영상들이었기에 논란은 거셌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사과했습니다. 강민경은 17일 오전 SNS에 "무언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본다는 기쁨에 여러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 데 있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미숙했음을 느꼈다"며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가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웠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고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두 시간 후 한혜연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스스TV'에 사과 영상을 올리며 "앞으로 PPL의 명확한 표기로 여러분을 두 번 다시 실망시키지 않는 채널이 되도록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키겠다. 다시 한번 너무 죄송하고 여러분의 질타와 많은 글을 잘 읽고 새기면서 더 좋은 채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아이러브 신민아 "멤버들 때문에 힘들었다"…걸그룹 잔혹사ing
7월 첫 주에는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멤버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 사건은 수습됐지만 이제는 다른 그룹이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걸그룹 아이러브의 신민아로부터입니다.
신민아는 2019년 11월 걸그룹 아이러브 멤버로 합류하면서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첫 곡 '문을 열어줘' 발표 후 그의 활동은 없었습니다. 지난 14일 그는 SNS에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저 이러다 쓰러져 죽는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고 다음 날 유튜브 채널에 "경찰분께서 저를 구해주시고 여러 말씀을 해주셨다. 얼굴을 뵙지 못했지만 제가 나으면 꼭 인사를 드리러 가고 싶다.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신민아가 다른 멤버들로부터 성적 모욕과 폭행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고 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신민아 역시 "멤버들 때문에 힘든 것 다 알고 계시지 않았냐"고 SNS에 적으며 이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에 소속사 WKS ENE는 "민아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허황된 주장으로 멤버들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다.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법적 조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멤버들 사이의 다툼 소속사의 입장이 복잡하게 얽힌 이 진실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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