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입담에 김구라도 당황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채정안이 '라디오스타'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채정안, 박성호, 케이윌, 김우석이 출연해 '야! 너두 할 수 있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히 드라마를 통해 우아한 모습과 차도녀 면모를 보여줬던 채정안은 털털하고 자유분방한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채정안은 2007년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대표작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언급하며 "사실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깊은 이별(이혼)의 후유증을 겪고 있어 어떤 작품도 집중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몇 번 거절을 했는데 계속 감독님이 러브콜을 보내서 한 번 만났는데 오히려 나의 슬픈 모습을 보고 캐스팅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 작품이 지금의 나의 인생작이 됐다"고 덧붙였다.
채정안은 1996년 모델로 데뷔한 후 1999년 '무정'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가수 활동과 배우 생활을 병행하며 광화문 사거리에 대자로 눕게 된 일화와 가수를 은퇴하게 된 사연도 고백했다.
'Magic(매직)'으로 활동할 당시에 채정안은 "가사가 원래 어려운 곡인데 한 번 틀리는 순간 아예 백지화가 됐다"며 "무대를 내려오는데 등 뒤에서 조롱의 말이 들렸고 사고 쳤다는 분위기를 감지하게 된 후 무대에서 노래를 못하겠더라. 그래서 은퇴를 스스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연애와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과거 띠동갑 연하까지 만나봤다고 밝힌 그는 "연하남이 질투와 집착 증세를 보였다"며 "시스루 옷을 입고 방송을 하고 왔더니 '왜 그렇게 야하게 입냐'고 옷차림을 지적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다"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혼을 경험한 채정안은 김구라의 재혼 질문에 "결혼을 또 하고 싶을까?"라며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는데 결혼생활에 아이가 없다면 굳이 결혼을 하는 게 맞나 싶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구라가 굴하지 않고 결혼 전도사의 면모를 보이자 채정안은 "그럼 들어보고 난자를 얼릴지 결정하겠다"며 김구라를 향해 거침없는 질문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 좋냐?", "사실혼인가? 동거인가?"라고 추궁해 김구라를 당황하게 했다.
또 채정안은 미모 관리 비결로 너무 마른 체질 때문에 고민이라며 라면을 끓여먹고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패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채정안은 '커피프린스 1호점', '카인과 아벨', '역전의 여왕', '슈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는 JTBC 드라마 '리갈하이'에서 민주경 역을 맡아 열연했고 현재 이상민과 함께 E채널의 '탑골 랩소디' 진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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