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정오 신곡 '엉덩이'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미스터트롯' 준결승에서 대결 상대로 우승 후보 임영웅을 택했다. 아쉽게 패해 여정을 마무리했다. 결과만 생각했다면 다른 선택을 했겠지만 과정도 중요했다. 김수찬은 그런 가수다. '미스터트롯' 후에도 요란하지 않게, 우직하게 한발 한발 내디뎌 첫 앨범까지 왔다.
김수찬은 4일 정오 데뷔 첫 미니앨범 '수찬노래방'을 발표한다. 그는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트로트를 들려줬고 이를 모아 노래방에서 편하게 노래부르듯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앨범이다. '사랑의 해결사' 이후 1년 반 만의 신곡으로는 '엉덩이'가 수록됐다.
'엉덩이'는 지난 2003년 바나나걸 프로젝트의 데뷔곡이자 작곡가 방시혁이 쓴 '엉덩이'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에 김수찬의 흥을 유발하는 찰진 보컬을 가미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댄스트로트가 탄생했다.
원곡 '엉덩이'는 당시 각종 방송 및 광고 등에 삽입되며 인기가 많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노래. 원곡자이자 세계적인 방탄소년단을 제작하고 키워낸 방시혁이 직접 김수찬 버전의 '엉덩이'를 프로듀싱해 그의 매력을 오롯이 끌어냈다.
김수찬은 지난 3일 신곡 발표 쇼케이스를 통해 '엉덩이' 첫 무대를 공개했다. '엉덩이'의 포인트는 '압도적인 흥'이다. 신나는 비트와 가사에 "외국인, 남녀노소 다 즐길 수 있는 안무로 구성했다"는 퍼포먼스로 흥을 극대화했다.
김수찬은 "귀에 익숙하고 낯설지 않은 곡으로 나오게 됐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강렬하다. 트로트 끼는 숨길 수 없으니까 전 세대 즐길 수 있는 곡이고 가사도 바뀌었다. 많은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곡이라고 자부한다. 같이 흔들면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엉덩이'는 '미스터트롯' 출연 후 처음 내놓는 신곡이다. 다른 출연자들의 발빠른 행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다. 그렇지만 과정이 누구보다 알찼다.
그는 지난달 6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트로트 신흥강자' 특집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과 남진, 송대관, 주현미의 성대모사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둥지'를 불러 2연승을 했다.
이어 14일에는 MBC '복면가왕'에 막걸리로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도시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를 선곡해 갈끔하면서도 간드러진 목소리를 들려줬다. 또 솔로곡으로 양수경의 '사랑은 차가운 유혹'을 부르며 깊은 감성을 전했다.
오랫동안 출연해오며 가수로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 KBS1 '아침마당' 등 노래를 부르는 무대 외에도 지난 3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부터 지난 1일 MBC '라디오스타'에 이르기까지 그간 다양한 예능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팬과 시청자들을 만났다.
그렇게 다양한 무대에서 내공을 쌓고 예능에서 매력을 발산해온 김수찬은 '엉덩이'로 또 한 번 도약을 시작한다. 그는 "요즘처럼 침체된 상황에서 고생 많으니까 다 같이 즐겨보자는 마음에 '엉덩이'를 택했다"며 "'엉덩이'로 대한민국을 흔들겠다"고 포부와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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