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연 티켓 손해액만 876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악레이블협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음악 산업계의 피해 실태를 추가 공개했다.
음악레이블협회는 1일 "5~6월 2달 동안 총 67건의 공연이 연기·취소되어 약 268억 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여파 동안의 피해 규모를 총 합산하면 손해 금액은 무려 876억 9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협회가 발표한 피해 규모는 전체 티켓 중 80%가 판매됐다고 가정한 뒤 관람 인원에 티켓 가격을 곱해 나온 값이다. 공연장 대관과 무대 장비 업체 등에 지급한 각종 계약금 및 환불 수수료 등의 금액까지 더하면 손해 금액은 더 증가한다.
가수들의 해외 공연과 시기만 보다가 자체적으로 취소해버린 공연들까지 더하면 피해 금액은 천문학적으로 치솟는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마땅한 대책도 없어 추가 피해는 계속 늘어갈 전망이다.
음악레이블협회 윤동환 부회장은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준비하고 있었던 5~6월 페스티벌과 공연이 취소됐다. 아직 매뉴얼 없이 그때그때마다 정부지침을 따라야 하다 보니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정부 지원금은 대부분 기초예술 분야에만 적용되고 있어 중소 레이블 및 개인 음악가들은 힘든 상황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음악레이블협회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음악 산업계 전반에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현 상황에 맞서 향후 피해 대책에 대한 논의와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
코로나19 관련 긴급 성명서 발표, 캠페인 진행,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 사업의 선정 결과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는 등 음악산업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뮤지션들을 위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물품 지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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