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용이 피해자에 사과-화해…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나
[더팩트 | 정병근 기자] NCT 멤버 태용이 중학교 시절 했던 언행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지난해 피해자와 화해로 마무리한 일인데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태용의 언행 논란은 지난해 9월경 처음 시작됐다. 제보자라고 밝힌 A씨가 지난해 9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태용의 중학교 시절 언행을 문제 삼는 글을 올렸다. 태용이 중학교 2학년 때 친구 B씨를 괴롭히는데 가담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내용과 관련된 언급이나 징계 기록이 없었고 부모님도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선생님과 면담을 가진 일이 없었다"면서도 "태용은 분별력 없는 행동과 상처 주는 말 등을 한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사과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태용은 이후 A씨의 글 속에 등장한 피해 당사자 B씨를 직접 만나 사과했고 B씨는 화해로 마무리됐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그렇게 끝난 일이 최근 다시 온라인상에 등장했다. A씨가 '태용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다시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다.
급기야 A씨는 지난 22일 SBS funE를 통해 "태용의 명확하지 않은 사과로 인해 내가 그의 팬들로부터 '거짓말을 했다' 등 사실이 아닌 내용의 공격들을 받는 빌미가 됐고 이로 인해 신상정보가 공개되고 악성 댓글을 받는 등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태용과 B씨의 만남 후 자신이 SM엔터테인먼트 변호사를 찾아가서 나눈 50분가량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A씨는 '태용 측 변호사가 입막음 수준의 각서를 작성하게 했다' 등의 주장을 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SM엔터테인먼트가 24일 이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온라인 상에 유포되고 있는 태용과 관련된 내용에 대한 입장"이라며 "글을 올린 당사자는 자신을 피해자를 위해 나선 제보자라 밝히며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과 왜곡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게재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용은 어린 시절 본인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보상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보자는 왜곡되고 과장된 내용을 바탕으로 태용을 비난하는 일방적 주장을 이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태용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중학교 시절 친구들 및 관련자의 2차 피해를 걱정해 참고 인내했다. 그러나 왜곡된 주장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면서 태용과 그의 가족에게도 피해가 생기기 시작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더 이상 관용을 베풀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당사는 태용과 관련해 악의적인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할 경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제보자에 대해 명예훼손 등에 따른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 제보자를 비롯해 태용의 중학교 시절과 관련된 모든 분들에 대한 루머 게재 및 유포, 악성 댓글 게재, 사생활 침해 등 불법행위도 멈춰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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