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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ON 트롯', 경연보다 '성장'…8인 8색 매력 (종합)

  • 연예 | 2020-06-15 12:57
'내게 ON 트롯'의 출연진 이창민, 배우희, 왁스, 서인영, 윤정수, 채리나, 이세준, 김동한(왼쪽부터)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내게 ON 트롯'의 출연진 이창민, 배우희, 왁스, 서인영, 윤정수, 채리나, 이세준, 김동한(왼쪽부터)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가요계 전설들의 트로트 도전기

[더팩트|이진하 기자] 레전드 가수들의 트로트 도전기 '내게 ON 트롯'이 16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프로그램의 차별성과 매력을 공개했다.

SBS 플러스의 새 예능프로그램 '내게 ON 트롯'(박세진·김혜진 연출, 유수지·양지선 극복) 제작발표회가 1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MC 윤정수와 출연진 채리나, 이세준, 왁스, 서인영, 이창민, 배우희, 김동한, 김태형 SBS플러스 제작국장이 참석했다.

김태형 제작국장은 "트로트 열풍으로 많은 프로그램들이 생겼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가수들의 개성을 살린 트로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레전드들의 트로트 보존기'라고 할 수 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MC를 맡은 윤정수도 "출연진들 8인의 매력이 다 다른만큼 음악에도 각자의 개성이 담겨있다"며 "출연진들이 그동안 해왔던 음악이 아니기 때문에 트로트 장르에 도전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어 경연보단 '성장'과 '발전'에 초점을 두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연진이 생각하는 트로트의 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세준과 김동한은 트로트는 어디서나 잘 어울리다는 점, 배우희는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내게 ON 트롯' 출연진이 뽑은 가장 '뽕끼'있는 가수는 이창민이다. 이창민은 군악대 출신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SBS 제공
'내게 ON 트롯' 출연진이 뽑은 가장 '뽕끼'있는 가수는 이창민이다. 이창민은 군악대 출신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SBS 제공

특히 이세준은 "그동안 제가 해왔던 발라드나 포크 음악은 신나는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았다"며 "댄스 음악도 어울리는 분위기가 따로 있다. 그러나 트로트는 어떤 분위기나 상황에서 모두 어울리기 때문에 매력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우희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노래를 들어보면 가사도 쉽고 직관적이라 공감할 수 있는 요소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각자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채리나는 "그동안 자존감도 낮고 힘들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서 즐겁고 설렘이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에 대한 고심이 컸다고 밝히며 "윤정수에게 고민을 털어놨더니 '대중들이 너의 가창력에 대한 기대감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서 바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인영은 "댄스와 발라드 등 여러 장르에 도전해봤지만 트로트는 처음"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말 잘 보이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를 배우며 한층 더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 녹화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지만 녹화할 때 즐겁고 행복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출연진이 뽑은 가장 '뽕끼'가 많은 사람으로 이창민이 지목됐다. 그는 "사실 군악대를 들어갈 때 최종 관문이 트로트 부르기"라며 "군 생활하면서 몸에 체득된 것 같다"며 겸손하게 대답했다.

아이돌 달샤벳의 멤버 배우희와 JBJ 멤버 김동한은 트로트 장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배우희는 "사실 트로트가 매우 어렵다"며 "그동안 그룹 활동을 했기 때문에 온전히 제가 무대를 이끄는 것부터 부담이다. 그러나 선배님들의 응원으로 열심히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내게 ON 트롯'에서 막내라인 배우희(왼쪽)와 김동한은 음악에 감정을 담는 것을 공통적인 어려움으로 토로했다. /SBS 제공
'내게 ON 트롯'에서 막내라인 배우희(왼쪽)와 김동한은 음악에 감정을 담는 것을 공통적인 어려움으로 토로했다. /SBS 제공

김동한도 "트로트는 감정 전달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그 점이 너무 어렵다"며 "기술적인 꺾기나 간드러진 표현이 제일 힘들어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리나가 "사실 동한이가 목 수술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은데 그런 상황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덧붙여 후배에 대한 응원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서인영의 과거 논란도 유쾌하게 언급됐다. 이세준은 "우리가 첫 녹화를 할 때 서인영이 녹화가 끝나기 전에 간다고 하면 어쩌나 너무 걱정했는데 자신이 잘리고 나서도 이 방송을 본다고 하니 너무 감사했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과거 서인영이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욕설을 해 태도 논란으로 사과했던 것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다.

서인영은 "내가 혹시 이 이야기가 나올까 봐 윤정수 오빠한테 미리 말했는데"라며 한숨짓자 채리나는 "서인영이 중간에 욱하지 않도록 언니로서 최대한 옆에서 자제할 수 있도록 완충제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말해 또다시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서인영은 카메라를 향해 "죄송합니다"라고 외치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MC 윤정수도 "예전의 방송 논란에 대해 서인영 자신이 더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그 마음을 담아 부른 노래도 있으니 본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BS플러스에서 방송되는 '내게 ON 트롯'은 16일 화요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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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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