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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수목극 1위 '꼰대인턴', 시청자 사로잡는 매력들

  • 연예 | 2020-06-12 05:00
MBC '꼰대인턴'이 지난 13, 14회 방송에서 5.6%, 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의 자리를 지켰다. /MBC 제공
MBC '꼰대인턴'이 지난 13, 14회 방송에서 5.6%, 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의 자리를 지켰다. /MBC 제공

현실공감 이야기에 웃음, 눈길 끄는 카메오까지

[더팩트|이진하 기자] '꼰대인턴'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수목극 1위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MBC '꼰대인턴'(극본 신소라·연출 남성우) 13, 14회는 각각 5.6%, 7.1%(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기록이다.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보면 6.4%, 8.2%의 시청률을 보여 두 자릿수를 넘보고 있다.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 드라마 '꼰대인턴'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 현실 '공감'과 박해진·김응수의 '브로맨스 케미'

극 중 식품회사에서 최고 실적을 자랑하는 가열찬(박해진 분) 부장은 인턴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상사 이만식(김응수 분)을 시니어 인턴으로 맞아 갑을 체인지 복수를 시작한다. 극 초반 박해진은 어렵게 인턴으로 취직한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모습을 보였고, 김응수는 '꼰대'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해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이후 김응수가 이전 직장에서 자리를 빼앗기고 물러나면서 가까스로 일자리를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경비실 근무도 해봤지만 평생 꼰대 짓으로 회사생활을 했던 터라 적응하지 못하고 금방 일을 그만두게 됐다. 다시 직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박해진 밑으로 들어가 시니어 인턴으로 일하게 되기까지 내용이 그려졌다. 정년이 되지 않은 근로자들의 명예퇴직 문제를 다루는 등 세대 공감을 이끌어다는 평가다.

여기에 박해진은 첫 코믹 연기에 도전했음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인턴 시절을 연기하며 어눌하면서도 회사생활에 짓눌려 있는 어리바리한 연기를 보였고, 부장으로 승진한 후에도 신제품 출시 광고에 직접 출연해 숨겨놨던 댄스 본능을 공개했다. 여기에 콧수염까지 붙여서 코믹적 요소를 극대화했다.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모두 담은 '꼰대인턴'은 꼰대력 제로를 자랑했던 박해진의 꼰대스러운 변화와 꼰대력 만랩의 김응수가 꼰대력을 버리면서 새로운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방송된 13, 14회에서는 인턴 3명과 함께 떠난 지방 출장에서 시작부터 박해진이 인턴들에게 잔소리를 하는 것은 물론 잠자리까지 차별해 젊은 꼰대로 완벽하게 분했다.

코미디언 정성호, 방송인 장성규, 배우 정영주, 가수 영탁(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이 '꼰대인턴'에 특별 출연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 했다. /MBC '꼰대인턴' 캡처
코미디언 정성호, 방송인 장성규, 배우 정영주, 가수 영탁(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이 '꼰대인턴'에 특별 출연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 했다. /MBC '꼰대인턴' 캡처

◆ 장성규·영탁·김미려 등 화려한 특별출연

다양한 셀럽들의 특별 출연도 '꼰대인턴'의 재미를 더한다. 지금까지 조한철, 정영주, 장성규, 정성호, 영탁, 한현민, 김미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배우, 가수, 예능인이 '꼰대인턴'에 특별 출연을 하면서 시청자들의 볼거리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배우 조한철과 정영주는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했고, 방송인 장성규와 코미디언 정성호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 웃음을 유발했다. 장성규는 한지은(이태리 역)의 구 남친으로 등장해 찌질한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 첫 데뷔를 알렸고, 정성호는 특유의 성대모사로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서 웃음을 유발했다.

또 코미디언 김미려는 맨지도의 할매라면 가게를 운영하는 할머니로 완벽하게 변신해 웃음을 선사했다. 어부 역할을 맡은 코미디언 이재형과 한현민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은 희극인답게 폭풍 애드리브까지 더하며 열연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드라마 OST 참여에 특별 출연까지 하게 된 영탁은 첫 드라마 출연에도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한 번의 출연이 아니라 박해진의 자리를 위협하는 차영석 과장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더해갈 것을 예고했다. 영탁의 등장에는 자신의 히트곡인 '니가 왜 여기서 나와'가 BGM으로 깔리면서 재미를 더했다.

'꼰대라떼', '핫닭이' 등 '꼰대인턴'에 나오는 제품이 출시를 앞뒀다. /탐앤탐스, 스튜디오HIM 제공
'꼰대라떼', '핫닭이' 등 '꼰대인턴'에 나오는 제품이 출시를 앞뒀다. /탐앤탐스, 스튜디오HIM 제공

◆ 드라마 속 제품 출시와 상담소 열어 현실로 의미 확장

'꼰대인턴'의 배경은 식품회사다. 드라마 속 인물이 개발했던 제품은 실제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팬들을 위해 상담소를 열었다. 네이버 공식 오디오클립 채널과 해피빈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연을 읽고 해법까지 제시해 주는 '꼰대인턴 상담소'는 10일 드라마 방송 직후 첫 공개가 됐다. 드라마 속 내용을 현실세계까지 확장한 셈이다.

지난 10일 '박해진·김응수의 꼰대인턴 상담소'가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꼰대나 사회생활,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접수해 두 주연 배우와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윤대현 교수가 해법을 제시한다. 하루 만에 300건이 넘는 사연이 접수되면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 중 엄선된 10건의 내용은 3주에 걸쳐 오디오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주 중 극 중 박해진이 개발한 '핫닭이' 브랜드 라면이 출시될 예정이다. 드라마 OST 제목인 '꼰대라떼'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품을 판매하는 탐앤탐스 관계자는 "꼰대인턴이 전하고자 하는 '소통'의 메시지가 자사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어울려 콜라보로 진행하게 됐다"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꼰대라떼'를 즐기며 소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꼰대인턴'의 인기는 빅데이터 전문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6월 1주 차(6월 1일~6월 7일) TV검색 반응 자료에 따르면 전체 드라마 인물 키워드에서 '꼰대인턴 영탁'과 '꼰대인턴 박해진'이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전체 드라마 이슈 키워드에서는 '꼰대인턴 OST'가 2위를 차지하는 등 드라마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jh311@tf.co.kr
[연예기획팀|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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