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드라마·예능 편성으로 경쟁력 확보 전략
[더팩트|이진하 기자] MBC가 6월을 맞아 프로그램 부분 개편을 진행한다.
MBC는 이번 개편으로 핵심 시간대 프로그램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킬러 콘텐츠 편성을 통해 채널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평일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가 7시 55분에서 8시 프라임 시간대로 복귀한다. MBC는 '뉴스테스크'의 시간대 이동과 함께 15분 늘어난 편성으로 공영성을 강화하고 코로나19 등 환경 변화로 인한 뉴스 시청 수요 증가와 시청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스데스크'의 개편으로 뉴스 형식과 내용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한다. MBC는 '뉴스데스크'의 시간대를 이동해 1부와 2부로 뉴스 시간을 편성한다. 이를 통해 기존 스트레이트 뉴스를 넘어 심층적이고 실험적인 뉴스 포맷을 구현, 타사와 차별화된 뉴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부는 당일 핵심 뉴스를 다루고, 2부에서는 심층 기획물을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팩트체크 코너인 '팩트의 무게'를 신설해 허위 정보,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에 공영방송 뉴스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주말 프라임 시간대인 저녁 8시 25분으로 방송시간을 옮긴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와 함께 주말 시사 라인을 강화한다.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 투데이'도 새롭게 단장하고 시청자 곁을 찾아갈 예정이다. 방송 진행 앵커는 양윤경 기자와 김상호 아나운서가 낙점돼 시청자와 공감, 소통할 수 있는 뉴스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수요일 저녁 10시 05분에 방송되던 '실화 탐사대'는 토요일 8시 50분으로 시간대가 변경된다. 일요일 오전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시즌 종료된다.
메인 뉴스의 시간대 이동과 함께 MBC 평일 저녁 드라마 라인업도 강화한다. 달라진 시청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지상파 최초로 9시대 드라마를 선보였던 MBC가 1년여 만에 저녁 일일극을 부활시키며 평일 저녁 드라마 라인업을 강화한다.
저녁 일일극 첫 주자는 심이영, 진예솔, 주연의 '찬란한 인생'(극본 서정·연출 김용민)이다. 모든 불운을 딛고 억척스럽게 살다가 하루아침에 재벌 2세가 된 한 여인과 재벌 2세에서 수직 낙하 해 평범한 삶을 살게 된 또 다른 연인을 통해 우리의 삶과 가족을 돌아보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일극은 월~금 저녁 7시 20분에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 수요일과 목요일 밤 8시 55분으로 편성 시간이 달랐던 주중 미니시리즈도 밤 9시 30분으로 방송 시간을 통일한다.
변경된 방송 시간은 7월 1일 첫 선을 보일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극본 서영희·연출 이동현)부터 적용된다.
주말에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2편 신설한다. 먼저 새 예능프로그램 '백파더:요리를 멈추지 마!'(연출·최민근 이하 '백파더')가 오는 6월 20일 오후 5시에 첫 방송된다.
'백파더'는 백종원이 언택트 시대를 맞아 '요린이'(요리 초보들을 일컫는 말)를 위해 요리의 시작을 함께하는 '쌍방향 소통 요리쇼'로 요리를 전혀 몰라도 초 간단 재료와 도구를 가지고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전국 요린이가 주말 저녁 시간을 이용해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요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적합한 시간대라는 점에서 토요일 오후 5시 생방송이 확정됐다. 특히 '백파더' 백종원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이후 5년 만에 MBC 컴백을 예고해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의 든든한 조력자로 양세형이 활약할 예정이다.
또 다른 예능은 트로트 열풍을 이어갈 '최애 엔터테인먼트'(연출 오누리, 이민지)로 각 분야의 레전드 아티스트가 최고의 프로듀서로 변신해 직접 발탁한 멤버들로 최강의 드림팀 그룹을 탄생시키는 본격 리얼 뮤직 버라이어티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남자 트로트 그룹으로, 프로듀서는 트로트 여제 장윤정이 맡아 직접 좋아하는 멤버들로 그룹을 만들 예정이다. 코미디언 김신영, 슈퍼주이너 이특이 매니저로 참여한다.
MBC의 새로운 프로그램들은 6월 29일부터 차례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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