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오후 6시 7번째 미니앨범 'So, 通(소통)'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2015년 데뷔한 밴드 엔플라잉(N.Flying)은 앞서 3번의 큰 변화가 있었다. 2017년 8월 엠넷 '프로듀스 1010 시즌2' 출신 유회승이 합류했고 2018년 12월 권광진이 사생활 문제로 탈퇴했다.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었지만 2019년 1월 발표한 '옥탑방' 역주행 신화로 대반전을 이뤄냈다.
엔플라잉은 권광진 탈퇴 후 2019년 한 해 동안 4인조로 활동했다. 앨범 '봄이 부시게'와 '야호(夜好)'를 발표했고 일본에서 한 장의 정규앨범과 싱글을 냈다. 그리고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곡 '괜찮아'까지 데뷔 후 가장 바빴다. 무엇보다 '옥탑방'으로 팀 인지도를 확 끌어올렸다.
그렇게 1년을 알차게 보낸 엔플라잉은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지난 1월 베이스 서동성이 합류하며 다시 5인조가 된 것. 4번째 큰 변화다.
서동성이 새 멤버라고는 해도 엔플라잉과 크게 이질감은 없다. 2017년 밴드 허니스트로 데뷔했는데 소속사가 엔플라잉과 같은 FNC엔터테인먼트다.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사이. 게다가 2019년 허니스트 해체 후 엔플라잉 객원 멤버로 활동했다. 호흡은 이미 맞춘 상태다.
6년차에 다시 멤버 구성을 바꾼 엔플라잉은 10일 오후 6시 7번째 미니앨범 'So, 通(소통)'을 발표한다.
앨범 발표를 앞두고 만난 엔플라잉은 "베이스가 더해지면서 더 단단하고 완성도 있는 음악이 완성됐다. 또 동성이 덕분에 평균 연령대도 낮아졌다. 동성이를 노력의 천재라고 감히 얘기할 수 있다. 엔플라잉과 어우러지게 잘 해줘서 고맙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서동성은 "형들이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팁을 잘 알려줘서 제 것으로 만들어 소화하고 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집에선 장남인데 형이 네 명이 생겼다. 집에 가면 형들이 있어 행복하다. 배운 것도 많고 부족한 건 더 빠르게 채워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은 '아 진짜요.(Oh really.)'. 대면과 비대면의 소통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정말 소통하고 있는지, 영혼 없는 대답으로 진심을 보여줄 기회를 스스로 가둬버리는 건 아닌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노래다. 오늘날 소통의 양면성을 엔플라잉의 유쾌함으로 풀어냈다.
이 곡을 쓴 멤버 이승협은 "회사에서 프로듀서 한 분이 외부 엔지니어와 얘기하는 걸 듣고 있었다. 두 분이 안 친하고 어색하다는 게 느껴지더라. 이야기를 못 이어 나가고 '아 진짜요' 이 말만 계속 나오더라. 뭔가 외롭게 느껴졌다. 그래서 쓰게 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유회승은 "'아 진짜요'라는 말이 입버릇처럼 된 것 같지만 전 진심을 담아서 얘기하는 사람과 공감하고 싶어서 쓰던 말이다.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상대방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싶어서 쓰는 분들도 있을 거다. 그런 의미도 곡에 내포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앨범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Flower Fantasy(플라워 판타지)', 불안한 청춘을 향기로운 향수에 비유한 '꽃바람(YOUTH)', 너라면 아무거나 해도 괜찮다는 '아무거나(I`m Gonna)', 새로운 시작을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마지막 무대', 팬송 '에요(E-Yo)'가 수록됐다.
엔플라잉은 "이 앨범으로 직접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라도 외로움을 덜어드리고 싶다. '옥탑방'이 '기억 조작송'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엔 '강제 공감송'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아 진짜요'라는 말을 하실 때 한 번씩 뜨끔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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