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구 된 라이머가 프로듀싱 및 유통 도와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개그맨 이승윤(43)이 데뷔 14년 만에 처음 가수로 변신한다.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의 도움으로 곡 프로듀싱을 마쳤으며,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승윤과 라이머를 잘 아는 가요계 한 관계자는 9일 "이승윤이 가수 데뷔를 준비 중이다. 이미 녹음을 마쳤고 곧 데뷔곡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승윤과 친구이자 브랜뉴뮤직을 이끌고 있는 라이머가 그의 데뷔 싱글 프로듀싱을 맡았다.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친 것으로 안다"고 이승윤의 가수 데뷔 사실을 확인했다.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이승윤이 가수로 활동하는 것은 지난 2006년 개그맨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라이머가 프로듀싱한 이승윤의 데뷔곡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헬스보이'를 콘셉트로 한 곡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머는 프로듀싱을 비롯해 전반에 걸쳐서 도움을 줬고 뮤직비디오는 이승윤이 자체적으로 촬영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안일권 등 동료 개그맨들이 출연해 힘을 보탰다.
이승윤과 라이머의 만남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승윤과 라이머는 1977년생 동갑내기로 최근 친구가 됐다. 지난 3월 25일 이승윤은 라이머의 아내 안현모와 MBC '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했는데 당시 안현모는 "여기 나온다고 하니까 (남편 라이머가) 꼭 전해달라고 했다. 자기가 너무 좋아한다고"라며 이승윤을 향한 라이머의 팬심을 전했다.
이후 지난 4월 8일 라이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닮았나?ㅎ 좋은 친구 승윤이와 #자연인 #이승윤 #브랜뉴뮤직"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승윤은 평소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만 잘 부르는 편은 아니었다. 그는 지난해 3월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폴킴, 김연우, 보컬트레이너 한관희 등에게 트레이닝을 받았고 이 과정이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팬에서 친구가 된 라이머는 이승윤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보탰고, 이승윤은 라이머의 든든한 지원 속에 좋아하던 노래로 가수 데뷔까지 하게 됐다.
라이머는 1996년 JOE&RHYMER로 데뷔했고 2003년엔 이효리 'HEY GIRL(헤이 걸)' 객원 래퍼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2009년 브랜뉴스타덤 대표를 시작으로 후배 가수 양성에 주력했고 2011년 지금의 브랜뉴뮤직을 설립한 뒤 힙합/R&B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브랜뉴뮤직에는 범키, 한해, 양다일, 그룹 AB6IX(에이비식스), 한동근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이승윤은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에서 헬스보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꾸준히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침체기도 있었으나 2018년 1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출연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계기로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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