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누리꾼 반응 "자숙기간 짧아" vs "반성했으니 응원"
[더팩트|이진하 기자] 세 번의 음주운전 적발로 활동을 중단했던 길이 새 가정을 꾸린 후 가족들과 함께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 첫 번째 에피소드에는 3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결혼과 득남 사실을 알렸던 뮤지션 길이 출연했다.
길은 20개월 된 아들 하음이를 공개하며 "지난 3년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며 "결혼을 했고, 엄청 많이 먹는 아들이 태어나 육아생활을 하고 있다"며 꿈만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과거 길은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2017년부터 3년 넘게 자숙의 시간을 갖었다. 그 사이 10살의 연하 아내 최보름 씨와 가정을 꾸렸고 아들 하음이를 낳게 됐다.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지만 혼인신고를 하고 육아 생활에 전념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길은 "저는 미안함 마음이 가장 큰 아버지이고 남편이다"며 "지난 3~4년 시간은 제가 살아온 시간과 정반대의 삶을 살았다. 당당한 아빠가 될 때까지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의 방송 출연을 도운 것은 아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방송 출연 섭외를 받고 망설였던 길에게 아내가 먼저 "오빠가 나가서 우리 가족을 이야기하고 아들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길의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음주 운전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한 사람이 나오는 건 아니지 않나"(시***), "음주 두 번째 걸렸을 때 '무한도전' 하차했으면서 이후에 또 걸렸다는 건 문제. 정말 반성했는지 의문"(koo***), "아내, 아들, 부모님까지 나와서 감성팔이하는 것 같다"(dud***), "죄를 저질렀으니 죄인 맞지"(이동***)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들도 있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가 됐으니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성한 만큼 다시는 그런 잘못 저지르지 마세요"(bri***), "반성하고 돌아왔으니 팬들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고 좋은 음악으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어요"(김금***), "아이와 아내는 잘못 없으니 당당하게 사세요"(사랑***), "교도소의 존재 이유는 사회적 매장이 아닌 교화. 힘내요"(츄밍***)
앞서 채널A '아빠본색' 김진 PD는 지난 17일 200회 특집 방송에서 "조심스럽지만 '아빠본색'을 통해 열심히 사는 아빠 길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무엇보다 지난 힘든 시간 동안 함께 해 온 아내와 아들, 가족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아버지로 가장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길을 1999년 허니패밀리 멤버로 데뷔해 20년 간 연예활동 기간 중 총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2004년 2015년, 2017년 음주운전이 발각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7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그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고 연예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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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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