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주현·노형욱,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서 부자 연기
[더팩트 | 문병곤 기자] 추억의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부자 연기를 했던 배우 노주현과 노형욱이 재회했다.
노형욱은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눈맞춤 상대로 노주현을 지목했다. 노형욱은 드라마 '육남매', 영화 '몽정기' 등에 출연한 아역 배우로 지난 2003년 종영한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노주현과 아들과 아버지로 호흡을 맞췄다.
36세가 된 그는 10대까지 활발히 배우로 활동했지만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노형욱은 그 이유에 대해 "9년 전 아버지가, 3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완전히 혼자가 됐다. 먹고 살기 위해 대학 조교는 물론 택배 상하차, 방송국 대본 배달까지 해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형욱은 "혼자가 되고 나서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제 아버지 역할이셨던 노주현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났다"고 눈맞춤 신청 이유를 밝혔다.
노형욱의 눈맞춤 상대로 지목을 받은 노주현은 그와 만남에 앞서 제작진과 인터뷰를 나눴다. 노주현은 인터뷰에서 "형욱가 어렵다는 소식을 한 번 정도 들은 것 같다. 그때 내가 꼼꼼히 챙기지를 못했다"고 미안해했다.
이후 눈맞춤 시간이 됐고 두 사람은 다정한 눈빛을 교환했다. 그리고 '똑바로 살아라'의 명장면들을 추억하며 담소를 나눴다. 이에 노형욱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지금 선생님과 얘기하는 것처럼 긴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연기 대신 각종 아르바이트로 힘들게 살아야 했던 근황도 전했다.
노형욱의 말을 들은 노주현은 "왜 연락을 안 했어"라며 "내 앞가림하느라고 챙기지 못했구나. 지내 놓고 보니 너무 내가 무심했구나. 이게 똑바로 사는 게 아닌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캐릭터들이 똑바로 못 사니까 붙인 제목이 '똑바로 살아라'다. 정말 똑바로 살기가 쉬운 게 아니다"라며 "그동안 힘들었겠지만 인생은 또 흘러간다. 중심을 벗어나지 말고 똑바로 살아"라고 조언했다. 또 아버지와 살가운 대화를 못 해 아쉽다는 노형욱에게 "어느 아들이든 다 그런 아쉬움은 있다"고 위로했다.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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