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승자는 누가 될까?
[더팩트|문수연 기자] 월화극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365'와 '반의반'이 동시에 출발한 가운데 두 작품 모두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극본 이서윤·이수경, 연출 김경희, 이하 '365')과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극본 이숙연, 연출 이상엽)이 첫 방송됐다. 각각 첫 방송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4%를 기록했고 '365'가 앞서지만 시청자 반응은 두 작품 모두 좋다.
'365'는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 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6개월 만에 월화극을 재개하는 MBC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작품이기에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SBS '수상한 파트너', tvN '백일의 낭군님'을 연달아 히트시킨 남지현과 tvN '비밀의 숲',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이준혁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첫 방송 후 호평이 쏟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준혁(지형주 역)과 남지현(신가현 역)을 중심으로 이들이 왜 리셋을 선택하게 되고 리셋 이후에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 빠르게 펼쳐졌다. '떡밥'도 넘쳤다. 베일에 가려진 리셋터들과 이들이 초대된 이유들이 일부만 드러나면서 이어질 스토리에 궁금증이 높아졌다.
극 말미에는 이신(김지수 분)이 리셋에 참여했던 박영길(전석호 분)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를 찌르는 전개와 거듭되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였다. 남지현과 이준혁은 리셋터가 되기까지의 혼란스러운 과정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냈고 김지수는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포스를 뽐내며 리셋 초대자로서의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반의반'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반의반'은 짝사랑 N년차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정해인 분)과 그런 그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는 클래식 녹음엔지니어 서우(채수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랫동안 품어온 짝사랑 김지수(박주현 분)를 그리워하는 하원과 그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서우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에게 설렘을 안겼다.
극 말미에서 서우는 지수를 돕고 싶은 마음에 하원과 지수의 재회를 주선했지만 지수는 절대 보면 안 된다며 하원의 손이 닿기 직전 도망쳤다. 이에 허망해하는 하원과 그런 하원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서우의 모습이 담겨 이들이 그려갈 이야기에 궁금증이 커졌다.
배우들의 로맨스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JTBC '밥 잘사주는 예쁜누나'와 MBC '봄밤'에 이어 정해인은 다시 한번 세밀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채수빈은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서우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따뜻함이 느껴지는 영상미는 시청자를 더욱 설레게 만들었고 짝사랑 특유의 아련한 감성까지 잘 살린 섬세한 연출까지 더해지면서 이어질 스토리에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처럼 '365'와 '반의반'은 상반된 분위기의 작품이지만 모두 시청자의 호평을 받으며 첫 방송을 무사히 마쳤다. 1회에서 더 좋은 성적은 거둔 '365'가 호조를 이어갈지, '반의반'이 입소문을 타고 더 많은 사랑을 받을지 기대된다.
'365'와 '반의반'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