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급사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방법"
[더팩트|박슬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개봉 시기를 잠정 연기한 영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다.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이 오는 4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현 상황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넷플릭스에 제안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냥의 시간'은 당초 2월 26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개봉일을 잠정 연기했다. 이후 지난 11일 세계 보건 기구 WHO는 팬데믹 선언을 했고, '사냥의 시간' 측은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배급과 투자를 담당한 리틀빅픽처스는 "오랜 기다림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라며 "코로나19 위험이 계속되고 세계적인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 더 많은 관객에게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다양한 포맷과 장르의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전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 추격자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윤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이 작품에는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했다. 앞서 '사냥의 시간'은 지난 2월에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최초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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