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한 사람들에게 사기 당해…아들 때문에 살았다"
[더팩트|박슬기 기자] 가수 장미화가 당한 사기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20일 장미화가 과거에 당한 사기사건들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장미화는 앞서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사와 함께 사기당한 사연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장미화는 2017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지난 30년 동안 약 100억 원의 빚을 갚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일부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한 빚이었고, 일부는 내가 보증을 섰다가, 혹은 딱한 사람을 도와주려다가 잘못된 것이었다. 이자에 이자가 붙어 금액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 '안녕하세요'를 30여 년 정도 불렀는데, 그 값을 털어주고도 모자랐다"며 "아직 은행에서 빌린 5억 원을 못 갚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또 2016년 OBS '독특한 연예뉴스'에 출연해 지인들에게 사기당한 일화를 전했다. 장미화는 "언니라고 부르던 사람 보증 서주다가 집 한 채 날렸다"며 "다음에는 계를 해서 당했다. 청담동 개인 주택을 짓고 잘 살 때 사기를 맞았다. 다 친한 사람들한테 당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가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아들 덕분이었다. 장미화는 "자식이 살아있는데 엄마가 죽으면 말이 안 된다"며 "'숨 쉬고 있는데 안 될 일이 있겠나. 해보는 데까지 해보는 거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2015년 EBS '리얼극장'에서도 힘들었던 과거사를 고백했다. 그는 "이혼과 함께 아들의 양육권을 갖기 위해서 전 남편의 빚을 떠안아야 했고, 빚을 갚기 위해 생계형 가수가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장미화는 하루 12군데 야간업소 무대에 오르며 집안의 가장 역할을 했다. 그는 "노래 관둘 때까지 30년 부른 값을 다 털어주고도 모자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미화는 1965년 KBS '가수 발굴 노래자랑 탑 싱어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봄이 오면' '어떻게 말할까' '마지막 맹세' '애상' '사랑, 그 그리움' '내 인생 바람에 실어' 등의 앨범을 냈고, 대표곡으로는 '안녕하세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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