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통받는 분들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겠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배우 정준이 자신에게 욕설한 악성 댓글 게시자들을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정준은 18일 자정 무렵 자신의 SNS에 악성 댓글(악플) 캡처 사진과 악플러에 대한 경고가 담긴 글을 게시했다. 사진에서 두 누리꾼은 정준에 대한 허위 사실이 담긴 악플을 적었다. 정준은 "이 두 사람은 내일 변호사분과 미팅 후 고소하겠다. 공개적으로 하는 거라 끝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용 다 캡처했다. 지워도 소용없다.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야겠다"며 "진심으로 쓴 글들도 당신들한테는 전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악플러들은 악플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정준이 언급한 누리꾼 중 한 명은 이날 오전 2시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네 인스타 아이디로 댓글 검색하니 쭈르륵 나오더라. XX 같은 XXX야. 변호사랑 미팅을 하던 니 XXX 변호사한테 상납을 시키든 네 X대로 해"라며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유머 글만 올리고 조용히 살려고 했는데 성질 나오게 하네"라며 정준을 욕했다.
정준은 해당 게시글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올리며 법적 대응을 재차 예고했다. 정준은 "정말 지우지 않을 수 없는 글이다. 당신이 진정 사람입니까? 전 끝까지 갈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신처럼 욕을 했나요? 대한민국 대통령을 씨라고 하는데 국민으로서 이야기해야지요. 제가 투표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인데요"라며 "흥분하지 마세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곧 얼굴 봅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준은 다른 누리꾼들에게 "이런 글 보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정준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꾸준히 밝혀 왔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이를 대통령의 잘못이라고 비난하던 일부 누리꾼들은 정준의 대통령 지지 발언을 언급하며 악성 댓글을 달았다.
이에 지난 9일 정준은 "그래 욕해라 고소 안 하겠다. 근데 너희들 수준은 내가 알려주고 싶다! 당신들 같은 사람이 한국 사람이라는 게 창피하다"고 대응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하지만 악플의 수위가 높아지자 결국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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