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없는 해결 방식들로 드라마 견인
[더팩트 | 문병곤 기자] 초능력자를 소재로 한 스릴러 드라마들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초능력자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들이 연이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눈을 통해 상대의 죽음을 보는 예언자부터 접촉만으로 기억을 읽는 형사까지 드라마 속 초능력자들은 현실에 없는 방식들로 극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시청자를 만난 초능력자는 MBC 월화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의 주인공 김태평이다. 지난 1월 22일 첫 방송된 '더 게임'은 예언가 김태평(옥택연 분)과 형사 서준영(이연희 분)이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옥택연이 연기한 김태평은 상대방의 눈을 통해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다. 김태평은 이 능력을 활용해 20년 전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인 0시의 살인마를 쫓는다.
'더 게임'은 초능력이란 판타지 요소와 남녀 주인공의 멜로를 섞었다. '더 게임'이 다른 스릴러 드라마와 다른 점이다. 총 32부작으로 만들어졌고 오는 12일 종영한다.
지난달 1일 첫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속 차수영(최수영 분)도 과거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초능력자다. 그는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픽처링 능력을 가진 형사로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 분)와 공조해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쫓는다.
드라마는 시골 마을 순경이었던 차수영이 초능력을 발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는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현장을 완벽하게 재현해내고 이로 인해 광역수사대의 멤버로 발탁된다. 이후 차수영은 프로파일링만으로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하는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의 눈이 되어 사건 현장을 누빈다.
차수영이 보여주는 픽처링 능력뿐 아니라 오현재가 펼치는 프로파일링도 초능력에 가깝다. 차수영이 묘사하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할 수 없는 점들을 오현재는 추리력만으로 메꾸기 때문이다.
최근 후반부에 들어선 '본 대로 말하라'는 계속된 반전으로 막판 스퍼트를 보여주고 있다. 총 16부작으로 오는 22일 끝난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는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 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 분)가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드라마다.
주인공 동백은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기존 히어로와 다르다. 그는 스치기만 해도 기억을 읽는 초능력을 세상에 공표하고 범죄자들을 소탕해나간다.
범죄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동백이 펼치는 액션은 '메모리스트'의 관전 포인트다. 지난 3일 열린 '메모리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유승호는 초능력자 동백의 매력에 대해 "대본과 원작 웹툰을 재밌게 읽고 동백이 마음에 들었다. 선미는 머리가 먼저 반응한다면 동백은 몸이 먼저 반응한다"며 "화끈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를 간접적으로 풀어드릴 수 있는 통쾌함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메모리스트'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soral215@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