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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식지 않는 트로트 열풍…미스터·퀸 이어 '트롯신' 등장

  • 연예 | 2020-03-06 00:00
TV조선 '미스트롯' 성공 후 지상파, 케이블에서 트로프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TV조선, MBN, SBS 제공
TV조선 '미스트롯' 성공 후 지상파, 케이블에서 트로프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TV조선, MBN, SBS 제공

'트롯신이 떴다', 첫 방부터 제대로 터졌다

[더팩트|문수연 기자] '트로트 전성시대'다. 트로트가 음악 장르를 넘어 방송계에서도 '흥행 보장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첫 방송부터 무려 14.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MBN '여왕의 전쟁: 트로트퀸'(이하 '트로트퀸')에 이어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이 왔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그동안 비주류 장르였던 트로트가 많은 대중에게 다시금 사랑받기 시작한 건 지난해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스타를 탄생시킬 신개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방송 6회 만에 종편 예능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송가인 정미래 홍자 등 실력파 참가자들의 대거 출연과 진정성 있는 사연, 오디션 프로그램의 긴장감, 트로트와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신선한 편곡이 '미스트롯'의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1일에는 시즌2인 '미스터트롯'이 공개됐고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12.5%로 시작한 시청률은 9회에서 32.7%를 기록했다. 대국민 응원 투표는 단숨에 100만 표를 훌쩍 넘긴 데 이어 매회 전 회차 투표수에 두 배를 상회하는 투표수를 기록하고 있다.

MBN '트로트퀸'은 '보이스퀸' 스핀오프로 총 4회에 걸쳐 짧게 방송됐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긴장감 넘치는 승부와 다양한 무대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우승자 지원이가 인기몰이를 했다.

식을 줄 모르는 트로트 열풍에 MBC는 지난 2011년 '나는 가수다' 추석 특집으로 편성했던 특집 방송 '나는 트로트 가수다'를 자회사인 MBC에브리원에 정규 편성했다. 7명의 트로트 가수가 경연을 펼치고 청중 평가단에게 심사를 받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이미 활발히 활동 중인 트로트가수들의 전문성을 강조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SBS '트롯신이 떴다'가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SBS '트롯신이 떴다' 캡처
SBS '트롯신이 떴다'가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SBS '트롯신이 떴다' 캡처

이처럼 다양한 트로트 프로그램들이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기에 후발주자인 SBS '트롯신이 떴다' 공개를 앞두고 기대와 함께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트롯신이 떴다'는 해외 버스킹이라는 차별점을 내세워 신선함을 안겼다.

'트로트의 전설'로 꼽히는 설운도 남진 주현미 진성 김연자 장윤정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감탄을 자아냈고, '방송 베테랑'들인 만큼 남다른 토크 '케미'(케미스트리, 궁합)는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했다.

높은 시청률은 물론이고 시청자의 반응도 뜨겁다. 누리꾼들은 "감동 있게 잘 봤어요. 프로그램 대박터질 듯. 응원합니다"(dltn****),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다"(kait****), "좋은 취지의 방송이었고 걱정과 달리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ajk4****), "방송 진짜 재밌다. 선배들 진짜 웃겨"(anyu****), "어제 방송 봤는데 역시는 역시더라. 트롯의 레전드들다운 무대였음"(shpr****) 등 호평을 쏟아냈다.

최소형 PD는 SBS를 통해 <더팩트>에 "생각보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감사하다. 선배님들이 해본 적 없는 버스킹 무대에 서서 너무 즐겁게 촬영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 국내에서 전설 같은 분들인데 해외에서 떨면서 열심히 해주서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려를 지우고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친 '트롯신이 떴다'에서는 본격적으로 버스킹에 도전한 '트롯신'들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과연 호조를 이어가며 트로트 열풍에 더욱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롯신이 떴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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