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연예계는?
[더팩트|문수연 기자] 연일 심각해지는 코로나19 확산에 스타들의 반응은 정부 비판과 기부로 엇갈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334명 추가돼 159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상황에 스타들의 반응은 나뉘었다. 일부는 정부 대응을 비판하고 있고, 또 다른 이들은 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탰다.
먼저 홍석천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발 앞선 결정이 최고의 예방이다. 우리나라는 반발 늦는 기분이다. 예방은 항상 약간 지나칠 정도로 준비해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책은 반발 빨라야 된다"는 글을 올리며 정부 대책에 일침을 가했다.
가수 조장혁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느냐"라며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기분 저만 그런 것이냐"라는 글을 올렸다.
방송인 박명수는 지난 25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마스크 앞에 줄 서서 구매하는 모습을 봤다. 마스크가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가격이 4배나 오른 것은 문제다. 공공기관에 마스크를 놓고 누구나 편하게 사용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판매·유통하시는 분들도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마스크만큼은 편하게 쓰는 시국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 세계 최강 IT 강국이라 불리는 나라에서 마스크가 없어 빨아 쓰라는 건 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진서연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수술용 마스크 50매를 11만 원에 파는 게시물을 캡처해 올리며 "쓰레기 같은 인간들,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 이게 할 짓이냐"라고 분노했다. 이어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하고 모든 죄를 묻게 해야 한다. 사람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판에 버젓이 말도 안 되는 폭리를 취하는데 정부는 가만히 있다. 한발 늦은 대책과 폭리 업체를 잡지 못하는 현시점"이라고 비판했다.
한상진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시국에 마스크 수급과 가격도 조정하지 못하면 어찌라하는 건가"라며 "중국인 입국을 막지 못했더라도 최소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방역용품을 관리해주는 균형감이 필요했다. 국민들이 마스크 때문에 겪는 최소한의 불안감을 해소해줘야 했다"며 "진정 사람, 국민이 먼저인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다. 일부 누리꾼들은 "섭섭함도 많지만 우선 힘을 합쳐 이겨내고 욕도 합시다"(dlal****), "말만 하지 말고 행동부터 해라. 이름 숨기고 기부하는 사람들 안 보이니?"(kind****), "지금 잘잘못을 따질 때인가? 정부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냥 각자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걸 하기를"(jin9****)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보다는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에 참여한 스타들에게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아이유는 2억 원을 기부했고, 배우 김혜수, 이병헌, 정우성, 수지, 공유, 박서준, 송중기, 정려원, 혜리, 김우빈, 김고은, 방송인 유재석, 강호동, 서장훈 등은 1억 원을 기탁했다.
배우 주지훈, 유해진, 박보영, 박신혜, 수애, 김혜은 5000만 원,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는 3000만 원, 배우 이시영, 김정은, 설인아, 그룹 신화 김동완, 그룹 엑스원 김요한 등은 1000만 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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