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7.1%로 자체 최고 시청률 '유종의 미'
[더팩트|박슬기 기자] "이별은 사람 가슴에 자국을 남긴다."
극 중 서우진(안효섭 분)이 여원장(김홍파 분)을 떠나보내면서 한 말이다. 시청자들 역시 지난 2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이길복)와 이별에 아쉬워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가슴에 새로운 '인생 드라마'라는 자국을 남기며 '웰메이드 작품'으로 막을 내렸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낭만닥터 김사부2'의 마지막 회 1부는 21.1%, 2부 25.4%, 3부 27.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는 폐암에 걸린 여원장이 존엄사로 생을 마감하고, 김사부(한석규 분)가 거대병원으로부터 돌담병원을 지켜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김사부가 권역외상센터를 위한 큰 계획을 세우면서 마무리돼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에 대한 가능성을 짐작하게 했다.
강은경 작가는 2018년 2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 '존엄사법(연명의료결정법)'을 마지막회 소재로 비중있게 다뤘다. 이를 통해 인간에 대한 존엄성과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의도가 잘 드러난다. 시청자들은 폐암 말기로 고통스러워하던 여원장이 존엄사를 제안하고, 이를 실행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아파 하며 존엄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시즌1부터 이야기했던 권역외상센터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됐다. 이는 전편이 방송되던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바뀐 게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2편에서는 환자를 볼모로 병원 내에서 권력을 좌지우지하려는 '정치질'로 외상센터 존립의 어려움을 부각했다. 또 중증외상환자들은 외면받고, 돈이 되는 치료에만 매달리는 의료계의 현실을 잘 보여줬다.
이처럼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장기기증, 존엄사 등 현시대 예민한 사안들을 다뤄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김사부의 남다른 책임감과 열정으로 낭만있는 휴먼 의학드라마로 만들었다.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린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즌제의 성공사례를 만들었다. 이는 시즌1부터 함께한 한석규와 김홍파, 진경, 임원희, 변우민, 최진호, 윤나무, 김민재 등의 역할이 컸다. 탄탄한 연기력 덕분이다. 새로운 얼굴인 안효섭, 이성경, 김주헌, 신동욱, 박효주, 윤보라 등이 신선함을 더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 가운데 안효섭은 '낭만닥터 김사부2'를 통해 연기 실력을 인정받았다. 소주연은 김민재와 풋풋한 러브라인으로 관심을 받으며 떠오르는 배우로 눈도장을 찍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울림 있는 이야기와 탄탄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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