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청소년 관람 불가에도 관객 관심 높아
[더팩트|박슬기 기자]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개봉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은 지난 20일 하루 동안 6만 1006명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14만 6470명을 기록했다. 전국 982개 스크린에서 4598번 상영한 결과로, 박스오피스 1위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당초 지난 12일 개봉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개봉 시기를 일주일 뒤인 19일로 미뤘다. 코로나19에 따른 관객수 감소와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음에도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라미란 주연의 '정직한 후보'(감독 정유정)다. 지난 12일 개봉 후 1위를 이어가던 이 작품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등장과 동시에 2위로 밀려났다. 20일 하루 동안 4만 7945명을 동원한 '정직한 후보'는 누적 관객 120만 5601명을 기록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이어 3위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과 경합을 벌인 '1917'(감독 샘 멘데스)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4위는 '작은 아씨들' 5위는 '클로젯'이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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